경남은행 인수전 치열... 새 주인 찾기, 누가 더 유리할까
본입찰 3파전 ... 금융위원장, 경은사랑컨소시엄 인수 자격 발언 논란
경남은행 새주인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예비입찰에 이어 23일 오후 마감한 본입찰에 경은사랑컨소시엄, BS금융지주(부산은행), IBK기업은행이 참여했다.
우리금융지주 소속 경남은행은 자산규모 31조3000억원이고, 점포수는 162개다. 경남은행 인수가는 1조원 내외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은사랑컨소시엄과 BS금융지주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본입찰에서 BS금융지주는 1조2000억원으로, 경은사랑컨소시엄보다 더 높게 인수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때문에 BS금융지주가 더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남지역상공인들로 구성된 경은사랑컨소시엄에는 DGB금융지주(대구은행)와 사모펀드 MBK파터너스, 경남은행 우리사주조합 등이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DGB금융지주는 단독 입찰하지 않고 경은사랑컨소시엄에 1000억원 안팎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발언 논란... 노조 "즉각 사퇴" 촉구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경남은행 인수추진위'가 반박하고 나섰다. 신 위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경은사랑컨소시엄의 인수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신 위원장은 "(경은사랑컨소시엄의) 인수구조를 보고 은행법상 적법성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PEF(사모투자펀드)의 GP(대표 운용사, 무한책임 투자자)가 동일하다면 동일인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MBK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있는 경은사랑컨소시엄이 '비금융 주력자(산업자본) 관련 규제'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인수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경남은행인수추진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은사랑컨소시엄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인수구조"라며 "국내외 다수의 대형법무법인으로부터 법적으로 문제 없는 구조라는 점에 관한 의견서를 인수제안서와 함께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인수추진위는 "MBK파트너스는 PEF의 GP로서 은행법에 규정하고 있는 모든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경은사랑컨소시엄은 은행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MBK파트너스 기존 펀드의 LP(유한책임 투자자)와 겹치지 않도록 구성하였으므로, 모두 금융 주력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경남은행지부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지부는 "누구보다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에 있음에도 공적자금관리위원의 객관적인 심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은 다른 경쟁기관을 위한 특혜성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BS금융지주 언론보도 논란... 30일 우선매각협상자 선정
본입찰과 관련해 BS금융지주 관계자가 언급한 내용과 관련해, 경남은행인수추진위는 반발하고 있다. BS금융지주 관계자의 발언은 23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언론보도에 보면, BS금융지주 관계자는 "관련법상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지분 30%를 제외한 나머지 약 27%를 경남지역 상공인들에게 매각할 수 있다"며 "경남은행 인수시 인력뿐만 아니라 점포 구조조정도 하지 않을 것이며 경남은행 직원들의 연봉을 부산은행 수준으로 끌어 올릴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경은사랑컨소시엄에 사모펀드가 참여하는 구조는 적절치 못하다"면서 "경남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서민금융을 위해서는 특별대책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 "동일 경제권에서 2개의 지방은행이 경쟁하는 것은 지방은행 설립취지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4일 BS금융지주 홍보실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밝힌 입장은 없고 관계자가 어제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밝힌 것"이라며 "내부적으로경남은행 인수전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며, 26일 프레젠테이션 때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은행인수추진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남지역 상공인의 지분참여는 경남은행의 독자생존 지역환원 민영화를 위한 참여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지, BS금융지주 인수를 위해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BS금융지주의 제안은 오히려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BS금융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지난 STX사태(유동성 위기) 때만 보더라도 경남지역의 STX 계열사인 포스텍의 지원을 놓고 경남은행은 무려 800억 이상 지원을 결정한 반면 BS금융지주는 50억원 지원도 어렵다고 발을 뺀 장본인"이라고, "지방은행 설립취지는 1도(道) 1행(行)주의 원칙인데, BS금융지주가 생각하는 '동일 경제권'은 무엇이며 어떤 근거로 경남울산과 부산이 동일한 경제권으로 간주되는지 궁금하다"고 따졌다.
경남은행과 같은 우리금융지주 소속인 광주은행 본입찰에는 J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BS금융지주가 참여했다. 매각주관사인 예금보험공사는 26일 경남은행,광주은행 본입찰 참여 후보들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고,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우리금융지주 소속 경남은행은 자산규모 31조3000억원이고, 점포수는 162개다. 경남은행 인수가는 1조원 내외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은사랑컨소시엄과 BS금융지주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본입찰에서 BS금융지주는 1조2000억원으로, 경은사랑컨소시엄보다 더 높게 인수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때문에 BS금융지주가 더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경남은행 본점. ⓒ 경남은행
경남지역상공인들로 구성된 경은사랑컨소시엄에는 DGB금융지주(대구은행)와 사모펀드 MBK파터너스, 경남은행 우리사주조합 등이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DGB금융지주는 단독 입찰하지 않고 경은사랑컨소시엄에 1000억원 안팎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발언 논란... 노조 "즉각 사퇴" 촉구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경남은행 인수추진위'가 반박하고 나섰다. 신 위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경은사랑컨소시엄의 인수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신 위원장은 "(경은사랑컨소시엄의) 인수구조를 보고 은행법상 적법성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PEF(사모투자펀드)의 GP(대표 운용사, 무한책임 투자자)가 동일하다면 동일인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MBK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있는 경은사랑컨소시엄이 '비금융 주력자(산업자본) 관련 규제'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인수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경남은행인수추진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은사랑컨소시엄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인수구조"라며 "국내외 다수의 대형법무법인으로부터 법적으로 문제 없는 구조라는 점에 관한 의견서를 인수제안서와 함께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인수추진위는 "MBK파트너스는 PEF의 GP로서 은행법에 규정하고 있는 모든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경은사랑컨소시엄은 은행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MBK파트너스 기존 펀드의 LP(유한책임 투자자)와 겹치지 않도록 구성하였으므로, 모두 금융 주력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경남은행지부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지부는 "누구보다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에 있음에도 공적자금관리위원의 객관적인 심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은 다른 경쟁기관을 위한 특혜성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BS금융지주 언론보도 논란... 30일 우선매각협상자 선정
본입찰과 관련해 BS금융지주 관계자가 언급한 내용과 관련해, 경남은행인수추진위는 반발하고 있다. BS금융지주 관계자의 발언은 23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언론보도에 보면, BS금융지주 관계자는 "관련법상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지분 30%를 제외한 나머지 약 27%를 경남지역 상공인들에게 매각할 수 있다"며 "경남은행 인수시 인력뿐만 아니라 점포 구조조정도 하지 않을 것이며 경남은행 직원들의 연봉을 부산은행 수준으로 끌어 올릴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경은사랑컨소시엄에 사모펀드가 참여하는 구조는 적절치 못하다"면서 "경남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서민금융을 위해서는 특별대책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 "동일 경제권에서 2개의 지방은행이 경쟁하는 것은 지방은행 설립취지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4일 BS금융지주 홍보실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밝힌 입장은 없고 관계자가 어제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밝힌 것"이라며 "내부적으로경남은행 인수전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며, 26일 프레젠테이션 때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은행인수추진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남지역 상공인의 지분참여는 경남은행의 독자생존 지역환원 민영화를 위한 참여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지, BS금융지주 인수를 위해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BS금융지주의 제안은 오히려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BS금융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지난 STX사태(유동성 위기) 때만 보더라도 경남지역의 STX 계열사인 포스텍의 지원을 놓고 경남은행은 무려 800억 이상 지원을 결정한 반면 BS금융지주는 50억원 지원도 어렵다고 발을 뺀 장본인"이라고, "지방은행 설립취지는 1도(道) 1행(行)주의 원칙인데, BS금융지주가 생각하는 '동일 경제권'은 무엇이며 어떤 근거로 경남울산과 부산이 동일한 경제권으로 간주되는지 궁금하다"고 따졌다.
경남은행과 같은 우리금융지주 소속인 광주은행 본입찰에는 J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BS금융지주가 참여했다. 매각주관사인 예금보험공사는 26일 경남은행,광주은행 본입찰 참여 후보들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고,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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