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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 폐막 1년, 표류하는 사후활용

<여수MBC> 26일, 27일 특별다큐 <여수엑스포...100년의 꿈> 방영

등록|2013.12.26 12:05 수정|2013.12.26 12:05

▲ <여수MBC>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을 다룬 특별 다큐멘터리 <여수엑스포...100년의 꿈>이 26일과 27일 12시 20분 두 차례에 걸쳐 남동부지역에 특별 방영된다. ⓒ 심명남


폐막 1년,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이 표류 중인 가운데 <여수MBC>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을 다룬 특별 다큐멘터리 <여수엑스포...100년의 꿈>이 방영된다.

<여수MBC>는 박람회 사후활용 성공사례로 꼽힌 리스본, 세비야, 제노바 박람회와 실패사례인 대전 엑스포를 비교 분석했다. 또 2015년 개최 예정지인 밀라노 박람회 사후활용을 들어보고 표류 중인 여수엑스포 사후활용의 진행상황과 문제점, 그리고 합리적인 대안을 심층 취재했다.

"폐막 1년, 사후활용 방향과 성과 전무"

특별기획은 26일과 27일 12시 20분 전남동부지역에서 두 차례 방영된다. <제1부 사후활용... 돌파구를 찾아라>는 국내외 박람회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분석했다. 또 박람회 정신계승과 구현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평가했다. 아울러 여수시의 현 실정과 추진방향을 점검하고 정치권, 중앙정부, 지자체,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을 점검해 효율적인 박람회장의 사후활용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끈다.

<제2부 여수선언... 세계를 품다>는 박람회 이후 국제 사회와 약속한 해양보전과 저개발 도서 수혜국가가 원하는 사업방향과 연계사업을 모색했다. 또 국가간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여수시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토록 국제사회 약속이행을 위한 정부 차원의 여수 프로젝트 이행을 촉구했다. 특별 다큐멘터리는 호응도에 따라 내년 초 재방송과 함께 지역MBC 네트워크를 통한 전국방송도 추진될 예정이다

<여수MBC>는 특별 다큐멘터리의 기획 의도에 대해 "여수엑스포가 폐막한 지 벌써 1년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사후활용의 방향과 성과는 전무하다"면서 "지역에서 실현 가능성이나 타당성 검토와는 별도로 정부는 선투자금 회수를 위한 부지매각에만 골몰해 지역민들에게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후활용 담론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프로그램 제작의 주안점을 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이 프로그램은 여수엑스포의 성과를 냉정하게 평가해 사후활용의 합리적인 방향을 설정해 여수엑스포를 지역 발전의 미래 비전으로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을 맡은 최우식 보도부장은 "이번 취재를 통해 여수엑스포 사후활용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방향제시와 인식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도 부각됐지만, 무엇보다 국내외 사례 취재를 통해 확인된 점은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대해 박람회 폐막 이후 시설과 부지에 대해 2차례에 걸쳐 매각을 실시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지난달 24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정질문 답변을 통해 '선 활성화 후 매각' 방침이라는 사후활용 수정안을 발표한바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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