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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가구주 60% 대졸학력, 월소득 500~1000만원

강남구, 복지정도·사회구조 변화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사회조사' 결과 발표

등록|2013.12.27 14:03 수정|2013.12.27 14:04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졸 학력에 월평균 5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벌며 강남구의 주거, 경제, 사회, 교육 환경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구민의 삶의 질과 복지정도·사회구조의 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3 강남구 사회조사'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2013 강남구 사회조사'에 따르면 강남의 보통가구는 가구주 기준 월 500~1000만원 소득(57.9%)과 대졸 학력(65.6%)의 남자 가장(77.8%) 비중이 가장 크고, 평균연령 48세에 평균 16년간 강남에 거주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에서도 청담·삼성권, 역삼·도곡권의 10가구 중 7가구(70.4%)는 월 평균 500만 원 이상 고소득층이며, 특히 청담·삼성권(22.3%)에서 10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자 거주비율이 가장 높았다.

강남구 거주 가구의 절반(57.6%) 이상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자기 집(52.2%)인 경우가 전세(41.7%)보다 많았다. 강남구 거주 가구의 4가구 중 1가구(26.2%)는 1인 가구이며, 3가구 중 1가구(33.1%)는 맞벌이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중에는 여자(66.5%), 30대(30.1%), 월평균 소득 200~300만원(21.5%)이 가장 많고, 월평균 통신요금은 약 8만2900원, 지출 비중은 식비(21.5%), 주거비(20.4%), 오락·문화비(15.0%), 의류구입비(13.7%)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가계에 가장 부담이 되는 지출항목은 교육비(22.8%)이며 이어 주거비(16.9%), 식비(16.3%), 경조사비(14.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구민 중 여성 비율은 52.6%이며 주부가 36.7% 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사무종사자(24.2%), 학생(14.9%), 서비스종사자(10.3%) 순이었다.

가구주 10명 중 2명(22.5%)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생)로 아파트에 주로 거주(52.5%)하고, 이전 세대에 비해 경제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74.5%가 대졸 이상의 학력으로 나타났다.

▲ 강남구 보통가구는 월 500~1000만원의 소득을 벌며 이런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담ㆍ삼성권 가구는 월평균 소득이 1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 거주비율이 가장 높았다. ⓒ 자료제공 강남구청


강남구에 대한 자부심은 100점 만점 기준의 85.1점으로 베이비부머 세대 이전(82.7점)과 이후(83.8점) 세대보다 높은 반면, 자기 개발 비율(평생교육 경험 비율)은 16.6%로 이전(17.9%)과 이후(29.1%)세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65세 이상 노인 가구는 11.4%로 대체로 남성(67.9%), 고졸 학력(53.8%), 25년 이상(66.6%) 장기거주자이며, 10가구 중 1가구(17.6%)는 월 평균 가구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옛날부터 살아와서'(30.6%), '사업상 또는 직장 때문에(20.2%), 교육여건 때문에(16.7%) 순으로 나타났고, 강남구민이라는 자부심은 100점 만점에 78점(2011년 52점), 구민의 84.0%는 10년 후에도 강남구 거주를 선호(2011년 82.9%)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의 사교육비는 월 평균 122만 원으로 지난 2011년(114만 원) 조사보다 더 증가했다. 특히 고등학생 자녀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2011년보다 16만 원이 증가해 저학년보다 더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했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의 66.5%는 자녀를 '보육시설ㆍ유치원'에 맡기고 있으며, 초등 및 중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의 54.1%는 강남구의 학교보안관제에 만족했고, 가구의 17.6%는 자녀의 해외 유학 경험(어학연수 포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부터 매 2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강남구 사회조사'는 강남구민의 의식조사를 통해 구민의 특성과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과 각종 사업 추진의 기초자료를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 기본항목 ▲ 주거·생활 ▲교육·교통 ▲보건과 복지 ▲문화와 여가 ▲공공·행정 분야 72개 항목으로 조사표를 구성해 지난 9월 2일부터 9월 16일까지 2000개 표본가구 만 15세 이상 5000여 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문답식 조사로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 조사는 보통 강남사람, 강남의 싱글족, 강남의 여성 부분을 따로 뽑아 분석하고, 강남의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별로 응답 특성을 별도 분석한 점이 지난 조사와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구민의 삶을 위해 적극 활용하는 등 구정운영의 소중한 자료로 쓰겠다"고 밝혔다.

'2013 강남구 사회조사' 책자는 강남구 관내 도서관과 동 주민센터에 배포했으며, 현재 강남구 통계정보 사이트(http://gss.gangnam.go.kr)에서도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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