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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중 긴급채용한 대체인력 계약해지

등록|2014.01.02 13:22 수정|2014.01.02 13:22
(대전=이은중 기자) 코레일이 노조의 파업 철회에 따라 대체인력으로 긴급 모집한 일용직에 대해 계약을 해지했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노조의 장기파업에 따라 지난달 29일 우선 채용한 208명의 열차승무원과 기관사에 대한 근로계약을 모두 해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근로계약서 작성 시 파업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알렸기 때문에 파업 종료 후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체인력으로 채용했던 사람들은 추후 신규채용시 우대하고 앞으로 인력풀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26일 파업기간 안정적인 열차운행을 위해 열차승무원과 기관사 등 모두 660명을 뽑는 모집공고를 냈으며, 이틀 만에 17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 가운데 208명이 우선 채용돼 4∼15일간 교육을 한 뒤 승무원이나 부기관사로 투입할 계획이었다.

코레일은 또 추후 뽑기로 했던 나머지 인력에 대해서도 채용계획을 중단하고 지난달 31일 지원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파업 철회로 앞으로 대체인력 추가 채용계획이 없음을 통보했다.

대체인력의 계약해지와 신규채용이 중단 등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등에는 코레일의 성급한 '대체인력 채용' 계획 때문에 선량한 구직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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