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님께서는 국정기조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한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계십니다. 앞서 신년구상에서도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기도 하셨는데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해서 올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을 준비하고 계신지 언급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질문 드리겠습니다.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장성택 처형 등으로 인해 북한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다고 수차례 언급하셨습니다.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심각한 시나리오로는 어떤 상황까지로 설정하시고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대비하고 계신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화통일 기반 구축은 남북 관계는 물론이고, 우리의 외교안보 이 전반을 아우르는 국정기조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 중에는 이 통일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겠느냐, 그래서 굳이 통일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생각하는 그런 분들도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얼마 전에도 보도가 됐는데 이분이 '만약에 남북통합이 시작되면 자신의 전 재산을 다 이 한반도에 쏟겠다. 그럴 가치가 충분히 있다' 그래서 만약에 통일이 되면 우리 경제는 굉장히 도약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저는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 경제가 실제로 대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 질문하셨는데, 세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첫째는 먼저 한반도에 평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우선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보태세를 튼튼하게 해야 하고, 특히 북한의 핵위협은 이것이 있는 한은 어떤 남북경협이라든가 또는 교류, 이런 것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고, 또 공동발전, 역내의 공동발전도 이것 때문에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가겠다 이렇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사회와 같이 힘을 합해서 적극 도우려고 합니다. 그렇게 갈 수 있도록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또 그런 과정을 통해서 다양한 해결 방법도 강구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그것을 통해서 남북 주민 간에 동질성 회복도 좀 더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이 남북한의 주민들이 그동안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서로 다른 체제 속에 살았기 때문에 이것이 우리가 과연 같은 민족이냐 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하는 방식이라든가 생활방식이 너무나도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특히 또 우리 많은 북한 주민들이 굉장히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 확대해 나가고, 또 남북 간의 주민 간의 어떤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그런 건전한 민간교류도 확대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와 관련한 어떤 경험이 풍부한 유럽의 NGO들이 있습니다. 그런 NGO들과 또 한국의 NGO들이 힘을 합해서 북한의 농업이라든가 또는 축산업, 이런 것을 지원한다면 이것이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도 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북한 주민에 대한 이해라든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북한의 이런 동질성 회복은 탈북민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탈북민들이 오랫동안 다른 체제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가 그 탈북민들을 잘 여기에 정착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보듬는다면 그들이 통일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로 이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 통일은 우리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어떤 공감대, 또 국제사회도 그것을 지원하고 그것이 좋은 일로 같이 협력할 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미국, 중국, 러시아 이런 곳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남북통일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졌고, 또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외교적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고, 특히 동북아평화 협력 구상, 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해서 역내 국가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한반도 통일, 또 주변에 있는 국가들의 공동번영이 선순환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질문에 아직 답을 못 드렸는데, 급변사태에 대해서 질문하셨죠? 작년에 장성택 처형 그것을 보면서 정말 우리나라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참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낄 수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될 것이고, 또 어떤 행동으로 나올 것인지 아마 세계 어느 누구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도 어떤 특정 상황을 예단하기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비를 해 나가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튼튼한 안보태세를 잘 갖추어서 국민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평화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또 이것을 위해서 미국, 중국을 비롯한 우방 국가들과 긴밀하게 협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 대통령께서 새해에 만나고 싶지만 만날 수 없는 힘든 상황을 가진 이웃이 두 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대화를 하자, 관계 개선을 하자'고 하고, 또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도발하고 있는 일본 아베총리와 또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베총리는 지난해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적으로 참배했습니다. 이웃국가들에게 큰 실망감과 아픔을 줬는데, 이대로라면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내년까지도 한·일 정상회담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의 변화만 기다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런 악화일로의 한·일 관계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고, 이 가운데 한·일 정상회담도 포함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덧붙여서 지금 남북 상황에서는 다소 뜬금없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을 임기 내에 추진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북한에서 올해 신년사에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그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고, 또 진정성 아니겠습니까? 작년에도 신년사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이야기했지만 작년에 북한이 실제로 어떻게 행동을 했는지 여러분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는 한반도의 평화와 또 통일시대 준비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북한의 지도자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게 회담을 위한 회담이 된다든가 이렇게 돼서는 안 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되도록, 또 그런 회담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일본과 관련해서는 일본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열어갈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저는 새 정부 출범할 때부터 한·일 관계의 발전을 바라왔고, 또 특히 양국 간에 신뢰 형성의 기초가 되는 올바른 역사인식, 그것에 대해서 좀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강조를 해 왔습니다. 그동안의 한·일 관계를 돌아보면 한·일 관계가 무라야마 담화, 고노담화, 그것을 기초로 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깔고 쭉 한·일 관계가 이어져 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와서 그것은 일본 정부의 공식입장이었습니다. 우리도 그것은 일본이 갖고 있는 확고한 공식입장이다 해서 이런저런 일들이 그동안 있었어도 공식입장을 믿고 한·일 관계가 이어져 온 건데 최근 들어서 한국은 그렇게 계속 가려고 하는데 자꾸 그것을 부정하는 언행이 나오니까 이것이 양국 관계의 협력의 환경을 자꾸 깨는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양국 협력이 확대되어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인데, 이러한 협력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자꾸 깨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 저는 이 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여태까지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한일정상회담은 두 나라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또 그런 준비 하에 추진이 되어야 할 걸로 생각을 합니다."
- 제가 중국언론을 대표하여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매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그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를 뽑고 있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전미개오가 선정되었는데요. 대통령님께서는 이 사자성어를 어떻게 이해하시는지요?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요. 지난 한 해 한중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시며 또한 앞으로 한중관계를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신년이 오면 사자성어로 한 해를 정리하고 또 새해를 전망하는 것, 이것 자체가 한국과 중국이 얼마나 인문적으로 가까운가 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일어나셔서 그렇게 그냥 정말 유창한 한국어로 얘기를 하시니까 모습도 비슷하고 그래서 참 누가 배경을 모르고 들으면 한국분인가 이렇게 생각을 했었을 겁니다. 그 정도로 여러 면에서 가까운 느낌을 받고 있는데 아까 전미개오에 대해서 뜻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물으셨습니다. 원래 그 뜻은 욕심에 집착해서 살아가는 미혹된 마음에서 깨어나서 사물의 실제 모습을 좀 바로 보자 이런 말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도 좀 사심 없이 어떤 사심도 없이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으로 임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전에도 한번 얘기했지만 국민행복을 위한 일, 나라 발전을 위한 일 외에는 다 번뇌다, 쓸데없는 생각이다 저는 그렇게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전미개오 이 말은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반부패 등의 정책과도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중 관계의 미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지난 6월에 중국을 방문해서 시진핑 주석하고 양국 관계 발전방향 또 청사진에 대해서 합의한 것에 잘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국과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서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양 국민의 지지와 우의를 바탕으로 해서 양국 국민의 복리증진, 또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이것이 계속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질문 드리겠습니다.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장성택 처형 등으로 인해 북한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다고 수차례 언급하셨습니다.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심각한 시나리오로는 어떤 상황까지로 설정하시고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대비하고 계신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화통일 기반 구축은 남북 관계는 물론이고, 우리의 외교안보 이 전반을 아우르는 국정기조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 중에는 이 통일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겠느냐, 그래서 굳이 통일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생각하는 그런 분들도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얼마 전에도 보도가 됐는데 이분이 '만약에 남북통합이 시작되면 자신의 전 재산을 다 이 한반도에 쏟겠다. 그럴 가치가 충분히 있다' 그래서 만약에 통일이 되면 우리 경제는 굉장히 도약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저는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 경제가 실제로 대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 질문하셨는데, 세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첫째는 먼저 한반도에 평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우선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보태세를 튼튼하게 해야 하고, 특히 북한의 핵위협은 이것이 있는 한은 어떤 남북경협이라든가 또는 교류, 이런 것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고, 또 공동발전, 역내의 공동발전도 이것 때문에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가겠다 이렇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사회와 같이 힘을 합해서 적극 도우려고 합니다. 그렇게 갈 수 있도록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또 그런 과정을 통해서 다양한 해결 방법도 강구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그것을 통해서 남북 주민 간에 동질성 회복도 좀 더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이 남북한의 주민들이 그동안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서로 다른 체제 속에 살았기 때문에 이것이 우리가 과연 같은 민족이냐 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하는 방식이라든가 생활방식이 너무나도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특히 또 우리 많은 북한 주민들이 굉장히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 확대해 나가고, 또 남북 간의 주민 간의 어떤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그런 건전한 민간교류도 확대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와 관련한 어떤 경험이 풍부한 유럽의 NGO들이 있습니다. 그런 NGO들과 또 한국의 NGO들이 힘을 합해서 북한의 농업이라든가 또는 축산업, 이런 것을 지원한다면 이것이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도 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북한 주민에 대한 이해라든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북한의 이런 동질성 회복은 탈북민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탈북민들이 오랫동안 다른 체제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가 그 탈북민들을 잘 여기에 정착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보듬는다면 그들이 통일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로 이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 통일은 우리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어떤 공감대, 또 국제사회도 그것을 지원하고 그것이 좋은 일로 같이 협력할 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미국, 중국, 러시아 이런 곳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남북통일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졌고, 또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외교적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고, 특히 동북아평화 협력 구상, 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해서 역내 국가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한반도 통일, 또 주변에 있는 국가들의 공동번영이 선순환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질문에 아직 답을 못 드렸는데, 급변사태에 대해서 질문하셨죠? 작년에 장성택 처형 그것을 보면서 정말 우리나라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참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낄 수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될 것이고, 또 어떤 행동으로 나올 것인지 아마 세계 어느 누구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도 어떤 특정 상황을 예단하기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비를 해 나가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튼튼한 안보태세를 잘 갖추어서 국민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평화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또 이것을 위해서 미국, 중국을 비롯한 우방 국가들과 긴밀하게 협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 대통령께서 새해에 만나고 싶지만 만날 수 없는 힘든 상황을 가진 이웃이 두 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대화를 하자, 관계 개선을 하자'고 하고, 또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도발하고 있는 일본 아베총리와 또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베총리는 지난해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적으로 참배했습니다. 이웃국가들에게 큰 실망감과 아픔을 줬는데, 이대로라면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내년까지도 한·일 정상회담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의 변화만 기다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런 악화일로의 한·일 관계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고, 이 가운데 한·일 정상회담도 포함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덧붙여서 지금 남북 상황에서는 다소 뜬금없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을 임기 내에 추진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북한에서 올해 신년사에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그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고, 또 진정성 아니겠습니까? 작년에도 신년사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이야기했지만 작년에 북한이 실제로 어떻게 행동을 했는지 여러분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는 한반도의 평화와 또 통일시대 준비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북한의 지도자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게 회담을 위한 회담이 된다든가 이렇게 돼서는 안 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되도록, 또 그런 회담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일본과 관련해서는 일본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열어갈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저는 새 정부 출범할 때부터 한·일 관계의 발전을 바라왔고, 또 특히 양국 간에 신뢰 형성의 기초가 되는 올바른 역사인식, 그것에 대해서 좀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강조를 해 왔습니다. 그동안의 한·일 관계를 돌아보면 한·일 관계가 무라야마 담화, 고노담화, 그것을 기초로 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깔고 쭉 한·일 관계가 이어져 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와서 그것은 일본 정부의 공식입장이었습니다. 우리도 그것은 일본이 갖고 있는 확고한 공식입장이다 해서 이런저런 일들이 그동안 있었어도 공식입장을 믿고 한·일 관계가 이어져 온 건데 최근 들어서 한국은 그렇게 계속 가려고 하는데 자꾸 그것을 부정하는 언행이 나오니까 이것이 양국 관계의 협력의 환경을 자꾸 깨는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양국 협력이 확대되어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인데, 이러한 협력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자꾸 깨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 저는 이 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여태까지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한일정상회담은 두 나라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또 그런 준비 하에 추진이 되어야 할 걸로 생각을 합니다."
- 제가 중국언론을 대표하여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매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그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를 뽑고 있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전미개오가 선정되었는데요. 대통령님께서는 이 사자성어를 어떻게 이해하시는지요?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요. 지난 한 해 한중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시며 또한 앞으로 한중관계를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신년이 오면 사자성어로 한 해를 정리하고 또 새해를 전망하는 것, 이것 자체가 한국과 중국이 얼마나 인문적으로 가까운가 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일어나셔서 그렇게 그냥 정말 유창한 한국어로 얘기를 하시니까 모습도 비슷하고 그래서 참 누가 배경을 모르고 들으면 한국분인가 이렇게 생각을 했었을 겁니다. 그 정도로 여러 면에서 가까운 느낌을 받고 있는데 아까 전미개오에 대해서 뜻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물으셨습니다. 원래 그 뜻은 욕심에 집착해서 살아가는 미혹된 마음에서 깨어나서 사물의 실제 모습을 좀 바로 보자 이런 말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도 좀 사심 없이 어떤 사심도 없이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으로 임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전에도 한번 얘기했지만 국민행복을 위한 일, 나라 발전을 위한 일 외에는 다 번뇌다, 쓸데없는 생각이다 저는 그렇게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전미개오 이 말은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반부패 등의 정책과도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중 관계의 미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지난 6월에 중국을 방문해서 시진핑 주석하고 양국 관계 발전방향 또 청사진에 대해서 합의한 것에 잘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국과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서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양 국민의 지지와 우의를 바탕으로 해서 양국 국민의 복리증진, 또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이것이 계속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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