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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묵 "굽은 소나무가 선산 지킨다"

14일, 공주시장 출마선언

등록|2014.01.14 18:45 수정|2014.01.14 18:45

▲ 이태묵 전 공주시 시민국장이 14일 공주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김자경


"정치적 야망과 개인적 욕심보다는 34년여간 취득한 시정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교훈 삼아 항상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이태묵 전 공주시 시민국장이 14일 6·4지방선거 공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태묵 전 공주시 시민국장은 14일 공주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선언 및 출마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사람중심의 경제문화도시 공주

이태묵 전 시민국장은 공주시장에 출마 하게 된 동기와 관련해 "34년을 공주시 공무원으로 대부분 휴일도 반납하며 봉직할 수 있었던 건 묵묵히 내조해준 아내와 잘 자라준 두 딸, 공주시청 동료 공직자, 꾸중 및 격려를 해준 공주시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선.관선의 많은 시장님들의 행정을 겪어 오면서 잘된 점도 있었지만 아쉬운 점도 많이 보았다"며 "민선시장은 행정을 너무 몰라도 안 되고 치우쳐서도 안 되는 자리"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공주시는 이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왔다. 이 시행착오는 예산낭비와 능력 있는 공무원들을 육성하지 못하고, 일부 시장 측근들의 득세로 이어지기도 한 적이 있었다"며 "이제 행정은 정쟁 대상이 아니며 실험대상도 되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 전 시민국장은 "시장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성공과 실패한 사례를 겪어 본 사람이 필요하다"며 "사업과 행정이 단절돼서도 안 되며, 타 도시와 차별성을 만들고 연결해 발전하게 할 수 있는 행정의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과 대처, 안정적 발전 모델을 제시하며, 소외된 계층과 낙후된 지역을 보살피는 사람중심의 공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거대 세종시로 인한 상대적 빈곤과 경기침체로 위축된 마음에 현안 문제를 잘 해결해 행복을 만들어 이웃과 함께하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속담을 인용해 "더는 위기의 공주를 내버려두지 말고 시정의 패러다임을 시민 중심으로 바꿔 공무원들이 열정적으로 일하게 하는 시정으로 끌고 가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시민국장은 공주의 당면 현안 문제에 관련해서는 "도시 경쟁력이 부족한 실정으로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계획만 있고 실체가 없는 여느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평이한 도시로 차별성이 없는 상태"며 "농업 환경에 대응하는 행정력과 복지공급 지원체계의 개선도 필요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방안으로는 "▲공주시가 주도하는 기업형도시를 유치하는 특단의 정책 ▲공주지역 대학교의 지역 특성화 확대 ▲도시 외곽에는 첨단 산업체 유치 ▲도심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공주의 현안과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공무원 발굴 육성 ▲글로벌 인재 등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시민국장은 "선거법상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자세한 공약사항은 말할 수는 없다"며 "차후 토론회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하겠다. 이 자리에서 말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해 달라"고 참석자와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한편 이태묵 전 시민국장은 공주고등학교 졸업, 배재대학교 관광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정안면장, 문화관광과장, 공보전산실장, 관광축제팀장, 유구읍장, 시민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9일 출마 의지를 밝힌 김정섭 전 청와대 부대변인 등 2명이 공주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놨다.

▲ 이태묵 전 공주시 시민국장이 “공약의 실천 및 공정한 선거에 임한다”고 서명한 약속증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 ⓒ 김자경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지케이뉴스(GKNEWS)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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