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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전국 눈·비... 중부, 출근길 혼잡 우려

[날씨] "북쪽 기압골 영향... 화~수 한파-목 평년기온 회복"

등록|2014.01.17 19:36 수정|2014.01.17 19:36

▲ 다음 주 월요일(20일)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17일 밤부터 18일 사이 찬 공기를 동반한 약한 기압골이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면서 충청 이남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18일 오전에는 제주도에 눈 또는 비가 조금 내리겠고, 제주도 산간에는 1~3㎝의 눈이 내려 쌓일 전망읻. 이날 오후에서 밤 사이 동해안에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압골이 지나고 나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뒤따라 내려오면서 18일 낮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겠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겠다. 특히 오후에는 동해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 또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대한인 오는 20일 아침에는 전국 곳곳에서 눈이 내려 다소 혼잡한 출근길이 될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이른 새벽,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도를 포함한 중서부지방부터 눈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지방으로 확대되겠다.

기상청 예보 관계자는 "17일 밤 몽골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남동진해 20일에는 북한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가까운 중부지방의 적설량이 남부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많겠다"면서 "특히 중부지방과 전라북도·경상북도를 중심으로는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대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큰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 20일(월) 오전 예상되는 한반도 주변 기압계와 강수형태 개념도 ⓒ 기상청 제공


이어 기상청 예보 관계자는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20일 늦은 오후께 서울·경기도부터 눈이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전망이다. 다만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강도에 따라 강수형태나 시종, 적설의 지역적 편차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 예상 적설(20일)
-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 : 1~5㎝
- 남부지방, 강원동해안 : 1㎝ 내외

▲ 예상 강수량(20일)
- 전국 : 5㎜ 내외

또한 충청이남 서해안과 동해안에는 해기차(바다와 공기와의 온도차)에 의해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21일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특히 21일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일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또다시 한파가 찾아오겠다. 22일까지 평년보다 1~4℃가량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23일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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