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인천시장이 18일 부평구 산곡3동 소재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꽃들에게 희망을’을 읽어주고 있다. ⓒ 한만송
▲ 작은도서관 아이들과 대화하고 있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날 송 시장은 앞으로 책 읽어주는 대통령, 시장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한만송
송영길 인천시장이 작은도서관 어린이들과 함께 책 속으로 풍덩 빠졌다.
송 시장은 18일 인천시 부평구 산곡3동 소재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작은도서관 운영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송 시장은 이날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에서 매주 운영하는 '책 속으로 풍덩'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 한 그림책(<누나가 좋다>)을 함께 읽고, 준비해온 가족사진을 나뭇가지 등의 자연물을 이용해 액자로 만들었다. '책 속으로 풍덩' 프로그램에는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을 이용하는 아이와 부모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송 시장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세계적인 고전 <꽃들에게 희망을>(트리나 폴러스 지음)을 아이들에게 직접 읽어주기도 했다. <꽃들에게 희망을>은 두 마리 애벌레가 겪는 사랑과 희망의 모험으로 사랑과 희망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이 자리에서 한 아이가 '시장님은 얼마나 책을 자주 읽느냐'고 물었고, 송 시장은 "책을 좋아해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두 권씩 읽고 있다"며 독서의 소중함을 이야기했다.
2003년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 등으로 문을 연 청개구리어린이도서관은 부평대건신용협동조합에서 공간을 무료로 빌려줘 10년째 운영되고 있다. 현재 도서 8348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원활동가 1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2013년 인천시 우수작은도서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작은도서관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에는 작은도서관 186개에 예산 총 7억38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이날 작은도서관 운영자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은 송 시장에게 운영비 지원과 작은도서관지원센터 설치 등을 건의했다. 또한 '세계 책의 수도' 사업에 작은도서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등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 ‘책 속으로 풍덩’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송영길 인천시장. ⓒ 한만송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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