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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5년 만에 광우병 소 발견

도살 후 뇌검사 통해 확인... 2009년 이후 처음

등록|2014.01.20 08:31 수정|2014.01.20 08:31
독일에서 5년 만에 광우병 소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19일 독일에서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소는 10년간 살아있는 동안 광우병 증세를 보이지 않았으나 도살된 후 검사를 통해 광우병에 걸린 사실이 드러났다.

OIE에 따르면 이 소를 검사한 결과 뇌 조직이 스펀지 모양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소는 사료 섭취와는 관련 없는 희귀한 'L형' 광우병에 걸렸다. 다만 시중에 유통되지 않아 사람이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독일 농업부는 이 소가 낳은 7마리 가운데 아직 도살되지 않은 2마리를 추적해 살처분했다. 또한 이 소가 발견된 농장에서 이 소가 태어나기 1년 전 태어난 소 5마리도 추가로 추적하여 도축했다고 밝혔다.

광우병은 우해면양뇌증(BSE)으로 불리며 병든 가축의 고기로 만든 동물성 사료를 먹은 소가 걸릴 수 있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은 사람도 환각, 언어장애 등을 일으키는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에 걸릴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발표에 따르면 1996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영국에서 인간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175명에 달하며, 미국 등 11개국에서도 50명의 인간 광우병 환자가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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