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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5년째 마르지 않는 눈물

'용산참사' 5주기 추모제 열려

등록|2014.01.20 16:14 수정|2014.01.20 16:57

'여기 사람이 있다''용산참사'가 일어난지 5년이 되는 날인 2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한 추모객이 결연한 표정으로 국화를 들고 있다. ⓒ 양태훈


'용산참사'가 일어난 지 꼭 5년이 되는 2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는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단체 회원들 100여 명이 모여 추모제를 열었다.

유가족들은 "5년이 되면 무언가를 안고 다시 이 곳에 올 줄 알았는데... 그대로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슬픔을 나누기 위해 함께 온 추모객들도 "눈이 내리는 것이 희생자들의 눈물 같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철거민과 그 유가족들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5년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당시 진압책임자인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수사 담당자였던 정병두 검사는 신임 대법관 후보가 됐다.

한편 오는 28일에 서울시의회 별관에서는 추모 토론회가, 29일에는 용산 생명평화미사가 열릴 예정이다.

'영정에 내려앉은 눈'고 이상림씨 묘에 놓인 영정 사진에 눈이 내려앉아 있다. ⓒ 양태훈


'한 잔 받으시지요'추모객들이 고 윤용현씨 묘 앞에서 잔을 올리고 있다. ⓒ 양태훈


'이제는 편히 쉬소서'용산 참사 희생자 유가족 이동원씨와 전재숙씨가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 양태훈


'5년째 마르지 않는 눈물'고 양회성씨 유가족 김영덕씨가 발언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양태훈


'무슨 말을 해야할지...'희생자들의 묘 앞에 선 유가족들이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 양태훈


'추모제에 눈이 내리고'고 양회성 씨 유가족 김영덕 씨가 눈을 맞으며 생각에 잠겨있다. ⓒ 양태훈


'용산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추모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양태훈


덧붙이는 글 양태훈 기자는 오마이뉴스 19기 인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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