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안철수 신당으로 가는 일 없다"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3월초에 출마선언 하겠다"
▲ 최성 고양시장 ⓒ 유혜준
최성 고양시장이 '안철수 신당'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안철수 신당과 관련한 질문에 "현재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민주당에 있을 것"이라며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최 시장은 "3월초에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은 그 때 확실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시청 컨퍼런스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고양시 10대 시정 역점 추진 방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2013년은 고양 600년 기념의 해로 도시의 역사·문화적 의의를 새롭게 발견하고 계승한 해였다"며 "600년 전에 만들어진 고양이라는 이름을 역사적 문화유산과 함께 시민에게 새롭게 알려줌으로써 도시 정주의식을 높이고 고양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인 한 해였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
최 시장은 늘 입고 다니는 주황색 점퍼에 대해서 "초심과 열정, 겸손과 현장을 상징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을 잃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늘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선5기를 시작하면서 어떤 공직자보다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임기가 3년 반 이상을 지난 지금까지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앞으로도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변함 없이 같은 마음으로 일할 것을 약속한다."
최 시장은 고양시가 "시 승격이후 24만 명으로 시작한 인구가 올해 11월이면 100만 명을 넘어 선다"며 "100만 시민의 다양한 욕구에 적합한 행정시스템을 준비하기 위해 10대 주요 역점 추진 방향을 핵심가치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이 밝힌 10대 주요 역점 추진방향은 다음과 같다.
▲100만 행복도시·600년 문화도시 고양 구현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 ▲공정하고 엄정한 지방 선거관리 ▲시민의 작은 행복도 소중히 하는 시민 제일주의 행정 ▲전국 최고의 지방자치 도시의 위상 정립 ▲차별 없는 균형발전을 위한 행복도시 고양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복지도시 ▲신한류 문화예술의 도시· 쾌적한 친환경도시 ▲고양시와 산하-유관기관, 시민과 협력적 시정운영 ▲건강하고 즐겁고 창조적인 공직생활.
최성 시장 "3월초에 재출마 비전과 정책 밝히겠다"
▲ 최성 고양시장이 고양시청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유혜준
최 시장은 "고양시가 인구 100만 명의 도시가 되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며 "덕양구 분구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로 행정의 확대·개편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와 관련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도시는 준광역시가 될 것"이라며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특별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고양시장의 직분이 자랑스럽다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진심이다. 고양시민들은 전반적인 교육수준과 문화적인 소양, 시민의식이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그 때문에 그에 걸맞은 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최 시장은 지방선거 재출마와 여부에 대해서 "지난 3년 반이 가장 바쁘고 가장 보람 있는 시기로 시민들, 공직자들과 함께 분에 넘치는 성과를 거뒀지만 민선 5기 출범 이전의 여러 가지 굵직한 문제들을 사후 처리하고 민선 5기의 철학과 비전에 맞는 시정을 펼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면서 시정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재출마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최 시장은 "3월초 정도에 재출마에 대해 어떤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어떤 내용으로 심판을 받을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신당으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최 시장은 "3월초에 확실하고 정확한 입장을 피력할 것"이라면서도 "안철수 신당으로 가는 일은 고려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그 입장이 변화할 여지는 없다"고 확실하게 못박았다. 최 시장은 "저는 겉과 속이 똑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시장은 시장후보 경선과 관련, "정당공천제에 대한 각 정당의 입장은 조만간 정리될 것"이라며 "결정이 된 뒤 그 때 얘기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 시장은 "임기까지 추진했던 시책들을 꼼꼼히 마무리하고 시정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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