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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쓴 '위안부 탄원엽서' UN-일본수상에게 전달

통영거제시민모임, UN에 4만장 일본수상에 2만7천장 발송

등록|2014.01.23 11:34 수정|2014.01.23 11:46
학생들이 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인권회복 탄원 엽서가 유엔(UN)과 일본수상한테 보내진다. 23일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 범시민 탄원엽서'를 UN과 일본수상한테 발송한다고 밝혔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이날 오후 2시 통영 남망산공원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인 '정의비'에서 탄원엽서 발송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96) 할머니도 참여한다.

▲ 일본군위안부피해자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탄원엽서를 모아 23일 유엔과 일본수상한테 발송했다. ⓒ 송도자


이 단체는 지난해 '범시민 탄원엽서 보내기운동'을 벌였고, 특히 부산과 경남지역 학생들의 참여가 많았는데, 학생들은 대부분 엽서를 영문으로 작성하거나 여러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다.

이 단체는 탄원엽서 4만장을 UN에, 2만7000장을 일본수상한테 보낸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탄원엽서를 보내면서 UN인권고등판무관과 일본수상한테 보내는 '요청서'를 발표한다.

탄원엽서를 일본수상한테 보내는 것은 두 번째다. 이 단체는 2010년 11월 탄원엽서 2만2000장과 경남지역 도·시·군의회 14곳에서 채택한 '결의문' 등을 일본정부 등에 보내기도 했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국제기구인 UN이 직접 나서서 역사왜곡과 망언으로 국가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일본정부가 그 책임을 이행하도록 특별조치 해줄 것을 요청하는 시민, 학생들의 간절함을 담은 탄원엽서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이 단체는 "일본정부가 한국정부의 재협상에 조속히 나서 국가적 책임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엽서도 일본수상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송도자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전국 시민, 학생들의 의지와 실천적 행동이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져 온 나라에 큰 울림으로 다가가 UN이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군위안부피해자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탄원엽서를 모아 23일 유엔과 일본수상한테 발송했다. ⓒ 송도자


▲ 일본군위안부피해자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탄원엽서를 모아 23일 유엔과 일본수상한테 발송했다. ⓒ 송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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