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날씨] 기온변화 큰 2월... 중순에 '춥고 건조'

기상청 1·3개월 전망... 올 봄 초입은 평년보다 '따뜻'

등록|2014.01.24 13:08 수정|2014.01.24 13:08

▲ 2월에는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겨울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지난 20일)도 지나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2월 4일) 절기를 앞두고 있다. 다음 주 설(31일)을 쇠고 나면 벌써 2월이다. 연중 가장 추운 달이라는 최한월 1월도 이제 일 주일 남짓 남았지만 이달 말까지 강추위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겨울(2012년 12월~2013년 2월) 서울 지역의 -10℃ 이하 일수는 26일이었다. 반면 이번 겨울(2013년 12월~현재)은 단 이틀에 불과해 일단 지금까지는 지난 1971년 이후 42년 만에 가장 높은 겨울 기온을 보여주고 있다. 남은 겨울 날씨는 어떨까.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1·3개월 전망'을 통해 "2월에는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면서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내달 초순에는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약화되면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은 평년(-4~4℃)보다 높겠다.

반면 중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춥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따라서 이 기간 기온은 평년(-2~5℃)보다 낮고 강수량도 평년(7~25㎜)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순에는 전반적으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1~6℃, 9~27㎜)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 1개월(2월 상순~하순) 전망 ⓒ 기상청


한편 대개 봄의 시작으로 보는 3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기온이 평년(4~9℃)보다 높아 다소 따뜻한 기운을 봄의 초입부터 느낄 수 있겠다. 다만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날씨 변화는 잦을 전망이다.

4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때는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11~14℃, 58~162㎜)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 3개월(2월~4월) 전망 ⓒ 기상청


덧붙이는 글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