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지역이야말로 생활정치가 이루어지는 현장"

민주당 대구시당 '좋은도시 만들기' 정책콘서트 열고 지방선거 정책개발 본격화

등록|2014.01.24 17:26 수정|2014.01.24 17:26

▲ 민주당 대구시당은 23일 오후 매일신문사 11층 매일가든에서 '좋은도시 대구만들기' 정책 콘서트를 열었다. ⓒ 조정훈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대구시당이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나선 가운데 민주정책연구원 주최로 '좋은도시 대구만들기' 정책 콘서트를 열고 선거공약 개발에 들어갔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23일 오후 매일신문사 11층 매일가든에서 윤진호 서울도시연구소 대표의 '민선5기 지역발전 특징과 이후 과제'를 기조발제한 후 이헌태 대구시당 대변인의 '서울시 사례로 본 좋은도시 만들기', 권상구 시간과 공간 이사의 '대구 중구의 사례로 본 좋은도시 만들기', 김용락 북구갑 지역위원장의 '문화예술로 본 좋은도시 만들기' 순으로 분야별 발제를 한 후 토론을 벌였다.

윤진호 대표는 "정치가 국민생활을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이야말로 생활정치가 이루어지는 현장이라고 소개하고 "지역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만큼 정치에서 시·도당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서울과 경기도 등 지역별 공약과 시정계획, 도시기본계획 등을 예로 들고 민선5기의 정책흐름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경제, 도시재생, 지역복지 등을 들었다.

이헌태 대변인은 시민운동가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임기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을 중심으로 서울시정의 정보공개, 서울시민사회복지 기준선 발표, 재건축재개발 패러다임 전환,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등을 소개했다.

권상구 이사는 '골목, 세계를 만나다'는 부제로 대구 중구에서 근대골목길 만들기사업을 통해 도시를 창의적으로 만드는 실천과 새로운 공간을 생산하는 모형에 대해 설명했다. 근대골목길투어는 지난 2012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인이자 문학박사이기도 한 김용락 북구갑 지구당위원장은 플라톤이 강력한 정부의 수립을 위해 시인(문인 또는 예술가)을 추방해야 한다고 했지만 21세기에는 창의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처럼 수구보수성이 강한 도시에서는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방선거에서의 대구시 공약을 개발하고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더욱이 대구시장 후보가 여당인 새누리당이나 다른 야당에 비해 참신한 공약과 정책을 가지고 대구시민에게 다가가겠다는 게 당직자의 전언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