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안철수 "정부, '경제개혁 3개년 계획' 로드맵 밝혀야"

기초선거 공천폐지 공약 이행 촉구... "신당창당 방해 책동 뚫고 나갈 것"

등록|2014.02.03 11:15 수정|2014.02.03 12:59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새정추 사무실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확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새정추에 합류한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장관. ⓒ 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의원이 국회 매 회기마다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얼마나 이뤘는지 그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여당에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이행과 경제개혁 3개년 계획 추진 로드맵 등 개혁방안의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를 촉구했다.

3일 안 의원은 서울 여의도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에서 "분기별로 목표가 없는 조직은 없다"며 "국회 역시 매 회기마다 목표를 제시하고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 회기마다 긴급과제, 당면현안, 중장기과제에 대한 입법과 예산 등 목표치를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지지세력만 보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 전체를 보는 정치라면 불가능하지 않다"며 "시급성, 적절성에 대한 합리적 판단만 이뤄지면 합의 못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문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새정치를 위한 부분은 경쟁을 하는 것이 생산적이고 상생하는 정치를 만드는 길"이라며 "여야가 제안을 받아들여 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백지화한 것에 대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정치개혁특위는 개악특위가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에서 한 공천폐지 약속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연설에서 제시한 경제개혁 3개년 계획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정부 여당도 개혁에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며 "경재혁신 3개년 계획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공공기관 혁신의 개혁방안,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신당 창당과 관련해 "창당 발기인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신당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고쳐나가겠지만, 근거 없는 폄훼와 방해책동 등의 어려움을 반드시 뚫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