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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시흥시장 '서울대 시흥캠퍼스 협상안' 발표

우선협상대상자 (주) 한라에 3.3㎡당 83만원에 매각... 시의회 동의 절차 남아

등록|2014.02.04 17:20 수정|2014.02.04 17:20

▲ 김윤식 시흥시장이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서울대 시흥캠퍼스' 협상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유혜준


시흥시가 추진하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4일 오후 2시, 김윤식 시흥시장은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시흥캠퍼스 협상안'을 발표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지난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를 추진해왔다. 2009년 6월, 서울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2010년 2월에는 시흥시, 서울대, 경기도가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8월, (주)한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을 가시화시켰다.

김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논의된 주요 의제와 협상 내용을 시민들에게 보고하게 되었다"며 '사업협약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김 시장에 따르면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해 (주)한라에 토지를 3.3㎡당 83만949원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것. 매각총액은 2265억 원이며, (주) 한라 등 특수목적회사(SPC)는 지원사업용지에 공동주택을 분양해 서울대에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대 지원금은 3000억 원이며, (주)한라 등 SPC는 이후 손익연동에 따라 1500억 원을 더 지원한다.

김 시장은 "사업협약 체결 후 30일 이내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8개월 이내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로 잠정 협의했다"며 "지원사업부지 착공과 분양은 올해 하반기 이내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2017년 말에 서울대 시흥캠퍼스 1단계가 준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시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과 관련, "마지막 공식 절차는 '군자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을 위한 사업협약서' 체결을 위한 시의회의 동의"라며 "협상안이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조속히 착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배곧신도시 개발과 서울대 시흥캠펴스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양질의 일자리와 좋은 기업, 각종 최첨단 연구단지가 들어서고, 교육환경이 좋아져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미래 자산가치가 높아지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시흥시 관계자는 2월말에 시흥시의회 임시회가 열리면 협상안을 상정, 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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