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5일도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8.9℃로 어제 아침(-10.5℃)보다 조금 올랐다. 하지만 대관령의 아침기온은 -16.7℃로 어제(-13.9℃)보다 더 떨어졌다.

기온이 올라서면서 전국 곳곳에 내려졌던 한파특보는 오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낮 기온은 어제보다 오르겠지만 중부지방은 한낮에도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겠고 남부지방은 영상권을 회복하겠다.

다만 건조주의보가 경기(과천·수원·성남·구리·오산·용인·이천·화성·광주), 강원(강릉시평지·동해시평지·고성군평지), 경북(구미·영천·경산·청도·성주·칠곡·김천·상주·문경·청송·영덕·포항·경주), 경남(창원·김해), 서울, 대구, 울산에 발효됐다.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울릉도와 독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전 11시 현재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울릉도, 독도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우리나라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남부지방은 그 가장자리에 들 것"이라며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겠지만 울릉도와 독도에는 흐리고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오늘과 내일(6일·목) 사이 울릉도와 독도에 내리는 비의 양은 10~20㎜, 눈의 양은10~20㎝ 등으로 예상된다. 

오늘 한낮 기온은 서울 0℃, 대전 -1℃, 광주·대구 2℃, 부산 4℃ 등으로 어제보다 높겠다.


한편, 이번 추위는 내일(6일)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풀릴 것으로 보인다.

내일 추위가 누르러 진 뒤 주말까지는 큰 추위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6~7일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토요일인 8일은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동해안지방은 동풍의 영향으로 7일부터 많은 양의 눈(또는 비)이 내릴 것으로 보여 시설물관리 및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5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북서계열의 깨끗한 공기의 유입으로 청정한 대기상태가 유지돼 전국이 '보통(일평균 31~80 ㎍/㎥)'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