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영화' 제작될까... 총감독은 서세원 목사
'이승만 영화 후원회' 3천만 후원 모집...시나리오는 서세원 감독이 직접 써
▲ '이승만 영화' 제작 후원 광고. ⓒ 이승만영화후원회
이승만 전 대통령을 그린 영화가 제작 준비 중인 걸로 알려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총감독은 목사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서세원씨가 맡는다.
최근 '이승만 영화 후원회' 모임은 "건국대통령 이승만 영화 시나리오 심포지움을 13일 개최한다"고 알렸다. 이 모임은 시나리오가 완성된 '이승만 영화'의 제작을 위한 3천만 후원자를 모집한다. 시나리오는 <도마 안중근> 등을 만든 서세원 감독이 썼다.
이승만 영화 후원회의 한 관계자는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이제 걸음마 단계다"라며 "서세원씨가 총감독을 맡고 시나리오도 직접 썼다. 곧 시나리오 내용을 발표하고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승만 영화 후원회는 13일 목요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또 "시나리오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면서도 "시나리오는 이미 완성된 상태다. 이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후원을 모집하고 제작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일명 '이승만 영화'의 제작사는 애국프로덕션이다. 이번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신생 제작사다. 이외에 자유평화통일재단, 불교애국단체총연합회, 기독교이승만영화추진위원회, 대한민국사랑회가 후원단체로 나섰다. '이승만 영화' 후원회회장은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맡는다.
한편, 근현대사의 실존인물을 다룬 고 노무현 대통령과 부림사건을 다룬 영화 <변호인>이 천만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고 육영수 여사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던 <퍼스트레이디>는 제작이 무산된 바 있다. 제작 초기 단계인 '이승만 영화'의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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