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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선거 출마 선언 ... 여당 경쟁 치열

17일 오전 창원시청 기자회견 ... 야, 민주당 허성무 위원장 출마

등록|2014.02.16 15:49 수정|2014.02.16 15:49
안상수(68) 새누리당 상임고문(전 한나라당 대표)이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안 고문은 17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 시장 선거 출마선언이다.

안 고문측 강태욱 특보는 "창원시장 선거 출마 선언으로, 지난 6일 경남도청에서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했던 기자회견 때는 간략하게 했던 것이고, 이번에는 출마선언도 하면서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 출신인 안 고문은 지난해 말 경남 18개 시․군을 돌면서 민생탐방을 해왔고, 그래서 한 때 경남지사 선거 출마가 예상되었다. 그러다가 안 고문은 지난 6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장을 사퇴한 박완수 경남지사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6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박완수 전 창원시장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자신은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 윤성효


안 고문이 출마선언하면, 창원시장 선거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과 배한성 경남개발공사 사장,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배종천 창원시의회 의장, 최림 대승개발 대표 등이 출마한다.

이런 속에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조영파 창원시 제2부시장도 창원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 창원시장 선거 후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안 고문의 창원시장 선거 출마에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6일 민주당 경남도당은 "경남도와 창원시는 수도권에서 권력을 누린 분이 마지막으로 찾는 안식처가 아니다"고,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홍준표 지사에 이어 또 다시 안상수 전 대표가 창원시장이 된다면 그야말로 경남도민의 삶은 피폐해 질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야권은 민주당 허성무 위원장 출마

야권에서는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허성무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출마한다. 통합진보당과 노동당 등 진보정당들은 아직 창원시장 선거 후보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허 위원장은 책 <그래도 사람, 36.5>를 내고 지난 15일 창원 마산회원구 소재 MBC경남 마산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전해철, 신계륜, 홍의락 국회의원과 장영달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문재인 의원은 "허성무 위원장은 30년전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됐을 때 변호인을 한 인연이 있고,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며 "사람 중심의 행정을 통해 지방자치를 이루겠다는 허 위원장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6․4 지방선거에 나서는 창원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21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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