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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협동조합, 여행자집·홈스테이 사업추진

종자돈 모아 숙박사업 및 여행계(국내외) 운영, 이사 2명 감사 2명 보선

등록|2014.02.17 15:02 수정|2014.02.17 15:02
여행생활협동조합이 여행자의집(게스트하우스)과 홈스테이 사업을 벌이기로 해 관심을 끈다. 김수철 등 2명의 이사와 최연순 등 2명의 감사도 보선했다.

여행생활협동조합(이사장 김일섭, 아래 여생)은 지난 15일 오후 4시 서울시민청 지하 워크숍룸에서 창립 1주년을 맞아 제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임원보선 및 올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여생은 먼저 3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가 사퇴함에 따라, 보선논의에서 김수철·하기홍 이사, 최연순·성경남 감사를 보선했다. 이에 따라 이사 8명, 감사 3명이 됐다. 신임 임원의 임기는 선출된 때로부터 3년이다.

▲ 여행생활협동조합 제2차 정기총회가 지난 15일 오후 4시 서울시민청에서 열렸다. 게스트하우스와 홈스테이 사업 등을 결의했다. ⓒ 최방식


여생은 이어 사업계획 논의에서 ▲ 역사문화 탐방 등 걷기여행 활성화 ▲ 국내외 각종 여행계 조직 ▲ 게스트하우스 및 홈스테이 사업 ▲ 조합원 상부상조 및 협동조합 연대사업 ▲ 다문화가족·청소년 여행사업 ▲ 조합운영의 내실·분업화 등을 결의했다.

여생은 특히 게스트하우스(여행자의 집) 운영을 위해 1백만 원 출자자 1백명을 모으는 '여행자의 집 운영' 사업단을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종자돈을 효율적으로 모은 뒤 '다문화의 융합' 여행 취지에 걸맞은 '게스트하우스'를 개설 운영하게 된다.

게스트하우스는 일차로 수도권 지역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살리며 국제 다문화 소통이 가능한 시설·인력을 구축하며, 각종 문화 난장과 여러 언어 소통을 제공하는 B&B형(숙박과 아침식사 제공) 여행시설을 의미한다.

▲ 여행생활협동조합 정기총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 최방식


협동조합은 또 조합원의 빈집 또는 빈방을 활용해 전국의 주요 도시와 농어산촌을 연결하고 협동조합 취지에 걸맞은 여행을 활성화할 홈스테이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홈스테이 거래사이트를 열고 예약·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생은 아울러 창립 전후로 계속 추진해온 문화역사여행을 더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서울둘레길·오대산선재길 등 걷기여행, 봄철 추진해온 남도여행, 봄나물·약초캐기·두부만들기 여행, 다문화가족·청소년 여행 등도 한창 다양화하고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여생은 그간 추진하지 못했던 국내외 여행계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여행계는 일정기간을 정해놓고 회원들이 비용을 적립하며 스스로 여행계획을 짠 뒤 여행을 하는 공동학습·적립형 여행프로그램. 제주도·울릉도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여행도 많은 상품을 만들어낼 예정.

▲ 여행생활협동조합은 정기총회를 마치고 서울시민청 인근 '정동국밥'에서 뒤풀이를 가졌다. ⓒ 최방식


실제 이번 정기총회에서 여생은 '지구촌 순례계'를 제안했다. 먼저 힌두와 불교 성지인 카일라스(수미산)와 초모랑마(티벳어, 에베레스트를 말함) 여행을 첫 번째 계획으로 제시했다. 이어 히말라야 트레킹, 천산남북로·차마고도·산티아고길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여행생협은 이날 ▲ 지난 회의록 낭독 및 승인 ▲ 사업 및 재정보와 승인 ▲ 임여금 처분 등의 의안도 처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체 조합원 121명(카페 회원 670명, 페이스북회원 1884명) 중 80명(24명 참석+56명 위임)이 의결에 참여했다.

여생은 정기총회를 마치고 인근 '정동국밥'(과거 세실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뒤풀이를 했다. 뒤풀이에는 '풍물협동조합' 임원들이 참여해 걸쭉한 소리마당을 선사했다. 아울러 위 전통 경락경혈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허임기념사업회 관계자악 참여해 그 내용을 설명하고 이후 건강을 주제로 한 여행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도 다짐했다.
덧붙이는 글 인터넷저널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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