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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의 커피 맛 잊을 수 없다

[사진] 춘천 의암호에 다녀와서

등록|2014.02.18 10:29 수정|2014.02.18 10:29
2월 17일 새벽 6시 집을 나섰습니다.

선배님과 춘천 의암호 주변을 산책하고 공지천 조각공원 앞의 이디오피아 커피점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서울 은평구에서 전철을 타고 춘천에 가려면 대략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물안개 자욱한 의암호, 상고대가 환상적인 의암호를 생각하며 나름 일찍 집을 나섰는데 오늘 날씨가 이렇게 봄날처럼 포근한 것을 보니 물안개도, 상고대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 춘천가는 열차에서 ⓒ 이홍로


▲ 춘천 풍물시장 ⓒ 이홍로


▲ 풍물시장의 수선화 ⓒ 이홍로


▲ 풍물시장의 생선 ⓒ 이홍로


멀리 떠나는 여행은 아니지만 춘천으로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마음이 설레입니다. 열차의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은 언제나 정답고, 북한강도 아름답습니다. 남춘천역에 도착하니 8시 40분입니다. 역에서 공지천으로 가는 길에 풍물시장이 있습니다. 오늘이 마침 장날입니다. 시장에는 봄나물, 생선, 호떡 등 많은 물건들이 있습니다. 새벽 일찍 나오며 아침도 부실하였는데 미것 저것 먹을 것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우린 호떡 하나씩 맛있게 먹었습니다.

▲ 맛있는 호떡 ⓒ 이홍로


▲ 풍물시장 풍경 ⓒ 이홍로


공지천에 도착하였습니다. 공지천은 얼음이 서서히 녹아갑니다. 얼음속에서도 봄 기운이 느껴집니다. 우린 공지천을 천천히 걷습니다. 공지천으로 산이 들어갔습니다. 태양도 공지천으로 들어갔습니다. 공지천은 세상을 모두 품어 주는가 봅니다.

공지천을 걷다 보니 이디오피아 참전 기념관이 보입니다. 전에 이 기념관 안에서 자판기 커피를 마셨는데 그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기념관 출입문을 밀고 들어서려는데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오늘이 월요일 휴관일이랍니다.  기대하고 왔는데.. 하고 실망하려는 순간 바로 옆에 이디오피아 커피점이 있습니다. 우린 여기에서 커피 한잔씩 사들고 사진도 찍으면서 춘천 MBC쪽으로 걸어갑니다.

▲ 공지천 풍경 ⓒ 이홍로


▲ 공지천 풍경 ⓒ 이홍로


▲ 이디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 ⓒ 이홍로


▲ 이디오피아 커피점 ⓒ 이홍로


커피를 마시며 의암호 주변을 걷는길 기분이 좋습니다. 날씨도 봄날 같아서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벚나무 사이에 렌즈를 걸치고 건너편 풍경을 바라봅니다. 의암호를 둘러보기에는 자전를 타고 오시면 좋습니다. 물론 저희들 처럼 천천히 걷는 것도 좋습니다. 한참 걷다 보니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어느새 12시 30분입니다. 우린 가끔 들리는 음식점에 들려 춘천막국수와 만두국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후에는 남춘천역에서 춘천역까지 의암호 산책로를 걸을 계획입니다.

▲ 의암호 풍경 ⓒ 이홍로


▲ 의암호 풍경 ⓒ 이홍로


▲ 의암호 풍경 ⓒ 이홍로


▲ 의암호 풍경 ⓒ 이홍로


▲ 조각공원 ⓒ 이홍로


의암호 산책로를 따라 춘천역쪽으로 걷다 보면 모래를 채취하던 섬아닌 섬이 있습니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이 풍경, 우린 서로 "참 잘 왔다."라며 감탄사를 발합니다. 이 겨울이 가기전에 물안개가 자욱하게 낀 이 곳에 다시 와야 되겠습니다. 버들강아지를 보니 봄에도 와야겠습니다.

▲ 의암호 풍경 ⓒ 이홍로


▲ 의암호 풍경 ⓒ 이홍로


▲ 의암호 풍경 ⓒ 이홍로


▲ 의암호의 버들강아지 ⓒ 이홍로


서울에서 가까운 춘천, 춘천은 가 볼 곳도 참 많습니다. 오늘 하루에 춘천을 다 보고 가면 춘천에 다시 오지 않겠죠. 아직도 볼 것이 많이 남아 다시 찾아야 되겠습니다. 시간 되실 때 춘천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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