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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원정대 경남대표단, 이번엔 '3·1절 대첩'

신상훈씨 등 일본 활동 보고... '각시탈 원정대' 모집 활동

등록|2014.02.24 18:03 수정|2014.02.24 18:03

▲ 지난 2월 8일 일본 도쿄로 몰려가 일본의 역사 망언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단 등을 외쳤던 '2·8 독립선언 95주년 맞이 대학생 도쿄원정대 경남대표단'이 24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만세운동 95주년 3·1경남대첩'계획을 발표했다. ⓒ 윤성효


지난 2월 8일 일본 동경으로 몰려가 일본의 역사왜곡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단 등을 외쳤던 '2·8 독립선언 95주년 맞이 대학생 도쿄원정대 경남대표단'이 이번에는 3·1절에 맞춰 아시아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경남대표단은 24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2·8 도쿄원정대 활동보고'를 한 뒤 '3·1만세운동 95주년 3·1경남대첩' 계획을 발표했다. 도쿄원정대 경남대표단으로는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 경남대학생지부 소속 신상훈(인제대 4년)·조인한(경남청년회)·최호진(창원대 4년)·김다영(부산대 1년)씨가 참여했다.

일본 내 활동에 대해 이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역사왜곡과 망언, 집단적 자위권을 추진하는 일본의 행위를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활동을 일본 현지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할 뜻이 없는지, 야스쿠니 신사를 반대하는 이들이 많은데 강행하는 이유가 뭔지, 조선인들이 강제로 합사돼 있는데 알고 있는지, 또 적극적 평화주의를 말하고 있는데 집단적 자위권을 추진하면서 재무장을 하려는 게 평화주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일본 내각부에 질의했다"고 밝혔다.

5박6일간 일정 마무리에 대해 이들은 "단 한순간도 우리 원정대의 취지인 평화를 잊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95년 전인 1919년 3월 1일처럼 많은 시민이 '3·1만세운동 95주년 3·1경남대첩'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3·1 경남대첩'에 대해 이들은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는 상황임에도 MB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도 일본 정부에 뚜렷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95년 전 3월 1일 나라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거리에 나섰던 청년학생들의 기상을 이어 받아 3·1경남대첩을 한다"고 밝혔다.

경남대첩 행사는 오는 3월 1일 낮 12시 창원 상남시장 분수공원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행사를 연 뒤 정우상가 앞까지 거리행진하며 선전전을 벌인다.

경남대표단은 이날 행사에 참석할 '각시탈 원정대'를 모집한다. 이를 위해 26일 오전 창원대, 25~26일 김해 인제대, 26~27일 창원 상남시장·정우상가 앞 등에서 거리 선전전을 벌인다.

이들은 "일본의 군사 재무장과 역사왜곡, 아베 정권의 도를 넘은 발언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일본의 행동은 국민의 분노를 넘어 한반도 평화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한미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를 전쟁 준비 또는 전쟁을 할 수 있는 요새로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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