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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충청이남 '비'

한낮 서울 14℃·부산 11℃ '포근'... 제주 비 최고 80㎜↑

등록|2014.02.26 11:52 수정|2014.02.26 11:52

▲ 서울 여의도 일대에 미세먼지가 다소 껴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다. ⓒ 온케이웨더 박선주 기자


수요일인 26일에도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외출 시 황사마스크를 쓰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망된다.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오전 11시 기준)는 천안 217㎍/㎥, 울산 208㎍/㎥, 수원 180㎍/㎥, 서울 159㎍/㎥, 춘천 132㎍/㎥ 등으로 '나쁨' 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다.

오전 11시 현재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고 충청이남지방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주 및 호남남해안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또 고기압의 영향권 내에서 대기가 안정된 가운데 박무(엷은 안개)나 연무가 낀 곳이 있으며 미세먼지 농도도 높은 곳이 많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강수에 의한 세정효과로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0~30 ㎍/㎥)'을 보이겠고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종일 높을 전망이다.

환경과학원은 "26일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은 '나쁨(일평균 121~200 ㎍/㎥)', 강원권·충청권은 '약간 나쁨(일평균 81~120 ㎍/㎥)', 영남권·호남권은 '보통(일평균 31~80 ㎍/㎥)', 제주권은 '좋음(일평균 0~30 ㎍/㎥)'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또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대기가 정체돼 미세먼지가 빠지지 못해 오늘 오전에는 '나쁨(121~200㎍/㎥)' 수준을 보이다가 오후부터 '약간나쁨(81~120㎍/㎥)'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전망했다.

케이웨더는 "충청이남지방은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며 서울·경기·강원도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며 "제주도와 남해안에 내리는 비는 점차 남부지방으로 확대돼 저녁 무렵에는 충청남부와 경북북부지방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오늘과 내일(27일·목) 사이에 내리는 비의 양은 제주도 30~50㎜(많은 곳 80㎜ 이상), 전남·경남 10~30㎜, 전북·경북·충청남부 5㎜ 내외로 예상된다.

오늘 제주도에는 다소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이번 비는 오늘 밤늦게 충청남부지방부터 점차 그쳐 내일(27일) 오전에 모두 그칠 전망이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대전 14℃, 춘천 15℃, 부산 11℃, 제주 12℃, 울릉도 10℃ 등의 분포로 포근하겠다. 

▲ 주요 지역별 오늘 날씨 <자료=케이웨더> ⓒ 온케이웨더


한편 오전에 제주도(제주도산간)에 호우주의보가,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풍랑중의보가 각각 발효된 상태다. 남해상에는 낮부터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점차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27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28일(금)과 내달 1일(토)은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제주도 등에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또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28일부터 내달 3일(월)에 걸쳐 비 또는 눈이 오겠으며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라이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다.
덧붙이는 글 박선주(parkseon@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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