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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겪은 우리 할머니

얼마나 힘들게 살아오셨는지 알게 되었다

등록|2014.03.03 14:09 수정|2014.03.04 09:17
이 글은 청소년 특별면 '너아니'에 실렸습니다. '너아니'는 청소년의 글을 가감없이 싣습니다. [편집자말]
나는 우리 할머니를 인터뷰해 보았다.

우리 할머니께서는 곡성에서 태어나셨다고 한다. 할머니가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셨다. 다행히 할머니는 일제강점기 때 위안부로 끌려가지 않았다고 하셨다.

할머니는 18살 쯤에 할아버지와 결혼을 하시고 나의 고모 3분을 낳으시고 41세 때 우리 아빠를 낳고 43세에 우리 둘째 작은 아빠를 낳고 46살에 우리 막내 작은 아빠를 낳으셨다고 한다. 아빠가 공부를 잘하셔서 뿌듯했다고 하셨다.

할머니는 뜨개질과 바느질, 밭 가꾸는 것을 매우 좋아하신다. 할머니의 특기는 일본어라고 하신다. 일제강점기 때 야간반에 가서 일본어로 수업을 했다고 하셨다.

할머니께서는 이곳 곡성에서 태어난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하셨다. 곡성은 너무 발달되어버린 도시와 달리 높은 건물이 적당히 있어서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보이고 맛있고, 좋은 먹거리가 잔뜩 있고 사람들의 인심과 정이 넘쳐나는 곳이기도 하다. 

나는 할머니를 인터뷰 해보고 우리 할머니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오셨는지 알게 되었다. 전쟁을 겪고 우리 아빠와 작은 아빠들을 낳고 기르시는 일을 하신 이야기를 하실 때 얼마나 힘들고 고된 삶인지도 자연스레 알게 되었고 할머니를 인터뷰할 때 할머니가 곡성을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기시는지도 알게 되었다.

우리 할머니는 곡성에 대하여 참 많이 알고 계신 분이기도 하다. 그런 점으로 봐서 우리 할머니를 본받아야겠다.

* 이 글은 2013 곡성사랑 글짓기 우수학생 선발 대회 입상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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