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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선거, '노병찬' 가세로 경쟁 더 뜨거울 듯

노 부시장 4일 기자회견 예고... '공직사퇴·출마선언' 예상

등록|2014.03.03 12:06 수정|2014.03.03 12:06

▲ 노병찬 대전시 행정부시장. ⓒ 대전시


대전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로 거론되어 오던 노병찬(54)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여 새누리당 내 공천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 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노 부시장이 4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3일 취재기자들에게 알렸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노 부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공직자 사퇴시한인 6일을 이틀 앞두고 갑자기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전망이 신빙성을 얻고 있다.

노 부시장은 염홍철 현 대전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끊임없이 '대안'으로 떠오르던 인물이다. 특히, 강창희 국회의장과 염홍철 시장이 그를 지원하고 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 있고, 일부에서는 노 부시장이 이미 조직정비를 마쳤다는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

노 부시장이 출마선언과 함께 명예퇴직하여 선거전에 뛰어들 경우, 새누리당 내 공천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미 출마선언을 하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재선 전 의원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 그리고 정용기 대덕구청장, 여기에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내심 중앙당의 현역출마 허락이 있기만을 바라고 있는 박성효 국회의원 등과 함께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대전고와 한양대를 나온 노 부시장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대전시와 행정자치부, 행정안전부 등에서 일해 왔으며, 지난 2012년 12월부터 대전시 행정부시장으로 일해 오고 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발표로 인해 새 야당 소속 대전시장 후보들의 공천경쟁도 치열해 질 전망이다.

그 동안 민주당에서는 권선택 전 의원이 사실상 독무대로 표밭을 누비고 있었으나, 새정치연합으로 출마를 준비해 온 송용호 전 충남대총장, 선병렬 전 국회의원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공식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김창수 전 국회의원, 김영진 대전대 교수, 임영호 전 국회의원 등도 여건이 되면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새롭게 태어날 신당에서의 공천 경쟁도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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