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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규 거제시장 예비후보 "풀뿌리 민주주의 이제부터..."

민주당-새정치연합 '기초선거 무공천' 합의에 환영 입장 밝혀

등록|2014.03.03 17:12 수정|2014.03.03 17:12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기초선거정당 공천 폐지'에 합의하자 6·4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자도 환영하고 나섰다.

이행규(55)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3일 낸 자료를 통해 "기초공천 폐지는 거짓 정치와 야합의 종언(終焉)을 고하고 약속정치와 신뢰정치를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의미"라며 "풀뿌리 민주주의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발표한 몇 가지 내용 중 가장 중요한 의미는 기초공천 폐지라 할 수 있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약속정치와 신뢰를 이루어내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초공천제는 지방자치제를 지방통치제로 착각한 중앙 권력이 능력이나 인물의 됨됨이와는 아무런 상관 없이 사익과 야합에 따라 지역 특정인물을 일방적으로 선정하여 해당 지역의 후보로 만드는 것"이라며 "그래서 뇌물비리와 줄서기가 횡행하는 폐단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 무소속 이행규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3.1절을 맞아 지난 1일 거제 장승포동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 있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참배했다. ⓒ 이행규선대본


정당 공천의 폐해를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역에 따라 정당 공천만 받으면, 세칭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묻지마식 투표의 그릇된 제도가 나타났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의 재선을 위해 기초의원들이 스스로 선거운동에 동참하느라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렇기에 민원은 뒤로 밀려나며 지역민의 분열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것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마련이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여야 대선 후보가 기초공천제 폐지를 공약한 이유도 그러한 폐단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이렇다 할 후속 조치가 없이 차일피일 미루어 왔고, 여당에서는 아직도 자신들의 기득권이 아쉬워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방선거는 정치색이 아니라 행정적인 부분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역 주민은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후보자를 선정하고, 해당 지역 국회의원은 지역을 위하여 중앙정부의 예산을 많이 확보하는데 주력하며, 이를 집행하는 단체장은 행정능력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하여 사심 없는 집행과 최선을 다할 때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아직도 중앙으로부터의 공천에 목매고 있는 후보자가 있다면 해바라기성 정치를 과감히 청산하고 스스로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기득권 세력에 안주하려는 시도를 탈피하여 정정당당하게 시민의 선택을 바라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시민의 충복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3․1절을 맞아 지난 1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패가 있는 옥포대첩기념공원 내 이순신 장군 사당과 거제 아주동 3․1운동 기념탑, 장승포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찾아 참배했다.

현재 거제시장 선거 예비후보는 이 후보 이외에 새누리당 유승화(64)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새누리당 전도봉(71) 전 한전KDN 사장, 민주당 변광룡(48) 거제지역 위원장, 무소속 김해연(47) 경남미래발전연구소장이 등록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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