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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수 출사표 이수연 전 부군수, 사이버 출판기념회

주민동원과 세몰이 허례허식 타파, 정치혁신 앞장

등록|2014.03.03 17:13 수정|2014.03.03 17:13
"서민들에게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안겨주는 세몰이식 기존 출판기념회는 시대 흐름에 맞게 바뀌어야 합니다."

6.4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일부 정치인들의 오프라인 출판기념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출판기념회 금지 3일을 앞두고 무주공산이 된 태안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이수연 전 태안부군수가 사이버 출판기념회를 열어 지역 정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사이버 출판기념회는 그동안 비난을 받았던 세몰이식 기존 출판기념회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 태안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이수연 전 태안부군수가 그의 자서전인 ‘이수연의 별난 꿈’에 대한 사이버 출판기념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 김동이

이 전 부군수는 3일 오후 3시 33분 자신의 자서전 '이수연의 별난 꿈'을 자신의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격 공개했다. 책은 종이 없는 전자북(e-book) 형태로 발간되어 온라인 취지를 적극 살렸다.

선거법상 출판기념회가 3월 6일부터는 금지되기 때문에 이 전 부군수 자서전인 '이수연의 별난 꿈' 북스토리 온라인 접속은 자서전이 공개되는 3일부터 5일까지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저자인 이 전 부군수는 SNS 대화방을 개설하여 인생스토리와 정치입문에 대한 생생토크 형식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군민들과 만남의 장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군수는 이번 사이버 출판기념회 이전인 부군수 재임 중에도 미국 유학중인 큰 아들 결혼을 사이버로 대체할 구상을 갖고 오랫동안 실행방안을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수연 전 부군수는 "그간 정치혁신 과제로 대두되어온 출판기념회 쇄신차원에서 군민들에게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도록 '사이버 출판기념회'를 준비해왔다"며 "미흡하지만 저의 작은 시도가 서민들에게 불편한 짐을 안겨주었던 과거 관행을 넘어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수연 전 부군수의 이번 사이버 출판기념회는 태안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었으며, 6.4 지방선거 태안군수 출마예상자 중에서는 지난해 12월 2일 오후 2시 태안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자서전인 '행복의 파도소리가 들리게 하자' 출판기념회를 연 한상기 전 충남도자치행정국장에 이어 두 번째다.
덧붙이는 글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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