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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에 죽은 소가 왜 버려졌을까

경북 청도-경남 밀양 경계 '건티재' 에서 발견

등록|2014.03.07 12:01 수정|2014.03.07 12:06
죽은 소가 산에 버려져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죽은 소가 버려진 곳은 경북 청도군 각남면과 경남 밀양시 청도면 경계인 '건티재' 산 속이다.

<오마이뉴스> 독자가 6일 오후 이곳을 등산하다 죽은 채 버려진 소를 목격하고 사진을 찍어 제보한 것이다. 소가 버려진 곳은 임도에서 40~50m 정도 떨어져 있다.

독자는 "어제 산행을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산 속에 버려진 죽은 소를 발견했다"며 "노루 등 산짐승도 아니고 소가 버려져 있어 놀랬고, 구제역 등 전염병에 걸렸는지 의심이 되기도 했지만,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 경북 청도군 각남면과 경남 밀양시 청도면 경계인 '건티재'에 6일 오후 죽은채 버려진 소(붉은색 원 안)가 발견되었다. 사진은 <오마이뉴스> 독자가 등산하다 찍어 보낸 것이다. ⓒ 오마이뉴스 독자제보


경남 밀양과 경북 청도 일대에는 최근 들어 구제역 등 소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밀양 청도면사무소와 청도 각남면사무소 관계자는 <오마이뉴스>로부터 연락을 받고 현장 확인에 나섰다.

청도면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밀양지역에는 소 구제역 등 전염병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다"며 "소에 보면 '꼬리표'가 붙어 있으면 역추적할 수 있어 원인을 알 수 있어 현장 확인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각남면사무소 관계자는 "경북지역에는 최근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고, 청도군 역시 몇 년 째 청정지역이다"며 "간혹 농민들이 새끼를 낳는 등 과정에서 소가 죽으면 도축장에서도 받아주지 않으니까 차량에 싣고 다니다가 다른 지역에 가서 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마이뉴스> 독자는 "버려진 소에서 '꼬리표'를 찾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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