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교육감 출마 김석준 "부산교육 청렴도 1위로 올리겠다"

'최하위 수준 청렴도 끌어올리기' 1차 공약 발표

등록|2014.03.12 15:01 수정|2014.03.12 15:01

▲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청렴도 개선을 골자로 하는 자신의 첫번째 교육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지난 1월 출마 기자회견 당시. ⓒ 정민규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김석준 예비후보 (부산대 교수)가 최하위 수준인 부산교육의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2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부산시교육청의 종합청렴도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평가결과 전국 17개 광역교육청 중 14위로 최하위권인데다 내부 청렴도는 16위로 거의 꼴찌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며 "부산시교육청의 청렴도를 개선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청렴도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중 하나인데도 부산교육청의 청렴도가 개선되지 못하고 오히려 2~3년 전보다 크게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자신의 첫 번째 공약으로 "부산교육청의 청렴도 전국 최하위권을 임기 내 1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그는 ▲외부인사 공채 독립적인 감사관실 운영 ▲교육비리 관련자 영구 퇴출(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내·외부 고발자 보호 제도화 ▲교육감 직속 '교육비리 고발센터(핫라인)' 설치 ▲구매·계약 제도 개선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청탁 근절  등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키로 했다.

특히 감사관실을 외부인사로 공채해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독립적인 감사관이 교육감 등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비리연루자 등을 조사 및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의 공약 중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의 경우 현 임혜경 교육감이 선거 시절 밝힌 공약이기도 했다. 하지만 임 교육감이 옷로비 의혹 등이 문제가 되며 칼날이 교육감에게는 무디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오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김 후보는 "서류나 입으로 발표하는 각종 청렴정책보다 교육수장의 몸가짐과 강한 실천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산교육감에 당선되면 남에게는 엄격하고 본인에게는 관대한 교육감이 아니라 본인에게 더욱 엄격한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