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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예비후보들 "탄압 뚫고 박근혜 독재에 맞서겠다"

통합진보당 경남지역 예비후보 합동 기자회견... 강병기 등 나서

등록|2014.03.12 16:26 수정|2014.03.12 16:26
"탄압을 뚫고 박근혜 독재에 맞서 싸우겠다."

통합진보당 경남지역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이같이 다짐했다. 강병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강수동 진주시장 예비후보, 석영철·이길종 경남도의원 등은 12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000년, 민주노동당이 '무상급식'을 주장했을 때, 한나라당은 '빨갱이 같은 소리'라고 돌을 던졌고, 불과 10년 만에 '무상급식'은 현실이 되었다"라며 "2014년, 진보당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정권에 당당히 맞서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또다시 '빨갱이'라고 마녀사냥을 하며 칼끝을 겨누었다"라고 밝혔다.

▲ 강병기 경남지사 예비후보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경남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12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압을 뚫고 박근혜 독재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 윤성효


이들은 "헌정사상 초유의 정당해산심판청구, 내란음모 조작사건, 진보당 국회의원 퇴출시도 등 궁극적으로 진보당 해산을 목적으로 하는 박근혜 독재정권의 거대한 시나리오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라며 "지방선거를 맞는 통합진보당은 민주노동당 역사를 포함해 가장 어려운 조건에 놓여있고, 당의 생사존망이 경각에 달려있고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통합진보당은 부당한 탄압에 도망가거나 돌아갈 길을 찾지 않기로 했고, 어떠한 어려움도 헤치고 꿋꿋이 이겨나갈 것이며, 진보당의 존폐를 결정할 권한은 독재권력이 아니라 오직 국민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비후보들은 "박근혜 독재에 맞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싸울 것"이라며 "독재를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저항의 칼을 빼들고 힘차게 출발하고, 그리하여 국민적 저항의 힘으로 진보당 강제해산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독재부활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박근혜 독재심판 투쟁을 전개"하고, "간첩조작 내란조작의 주범 남재준 국정원장이 물러나고, 국기를 문란하고 국정을 농단한 국정원 해체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경남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는 다음과 같다.

▲ 경남도지사 강병기(54)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 진주시장 강수동(47) 진주의료원폐업철회진주시민대책위 공동상임대표 ▲ 광역의원 전진숙(김해1) 김해여성의전화 회장, 이천기(김해7) 경남도의원, 이길종(거제1) 경남도의원, 김동수(사천1) 전 한국항공우주산업노조 위원장, 강성훈(창원2) 경남도의원, 김동석(창원3)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조직국장, 석영철(창원4) 경남도의원, 차흥만(창원5) 전 국민참여당 교육연수 위원장, 이종엽(창원6) 경남도의원, 황경순(비례) 경남학교영양사회 회장, 제해식(비례) 전 전농 부경연맹 의장, 김은정(비례) 경남여성장애인연대 운영위원

▲ 기초의원 김석규(창원가), 강영희(창원나), 최미니(창원다), 정영주(창원라), 김준영(창원마), 김석규(창원바), 송순호(창원카), 김태웅(창원너), 문옥희(창원 비례). 김은동(거제가), 남덕희(거제 비례), 최종엄(밀양가), 이은영(양산가), 박재우(양산나), 황은희(양산 비례), 여명순(사천라), 최은주(사천 비례), 김태복(김해가), 김미경(김해사), 한점순(통영가), 김주석(함안가), 빈지태(함안라), 장명철(의령나), 한현기(창녕가)

▲ 통합진보당 강병기 경남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열린 지방선거 출마자 합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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