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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시사하던 권철현 "일단 새누리당 경선 참여"

경선방식 수정 요구는 계속..."오거돈과 연대 불가능한 일 아냐"

등록|2014.03.14 14:11 수정|2014.03.14 14:11

▲ 권철현 새누리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 정민규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경선 불참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해왔던 권철현 예비후보가 일단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14일 권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15일 오전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새누리당 부산시당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권 후보는 자신이 요구하는 50%이상 여론조사 반영 등의 경선방식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과 독자출마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이런 권 후보가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그동안 살아오셨던 것이 외길이었고, 지금와서 (당적을)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참모들의 의견이 그렇게 모아졌고,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권 후보 측은 경선 참여가 기존 경선방식에 대한 인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새누라당이 확정한 경선방식은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권 후보는 이중 최소 50% 이상을 여론조사로 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권 후보 캠프 관계자는 "경선방식이나 부산지역 의원들이 경선에 중립을 선언해야 한다는 기존의 요구는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 캠프 관계자는 권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이후에 독자노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 문제는 더 생각을 해봐야한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권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민 지지를 높게 받는 사람 대신 당원 조직을 갖고 있는 사람이 후보가 되면 본선에서 질 확률이 높다"며 현 경선방식을 비판하고 "오 전 장관과의 연대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정리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새누리당 중앙당에 공천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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