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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쟁률 8대1로 전국 최고

대구 4월19일 경선, 경북은 4월13일 경선 확정... 경북도지사 경쟁률은 3대1

등록|2014.03.17 17:18 수정|2014.03.17 17:18

▲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조원진, 주성영, 권영진 후보 ⓒ 조정훈


새누리당이 지난 15일 지방선거 공천신청을 마무리한 결과 대구시장 후보는 모두 8명으로 전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경북에서는 김관용 현 지사를 포함해 3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장 후보는 서상기, 조원진 현 국회의원을 포함해 주성영, 권영진, 배영식 전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심현정 전 대구여성환경연대 대표, 강성철 전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이 신청했다. 경북에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신청해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상기 의원은 공천 마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다른 후보들의 경쟁력이 그만그만하고 대구시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야당 후보를 큰 표차로 이겨야 한다는 여론을 업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원진 의원은 "경제영토를 확장해 대구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고 시민들의 미소와 희망을 반드시 되찾아 드릴 것"이라고 강조하고 "부정탈법, 흑색비방선전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클린경선, 정책경선, 상생경선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주성영 예비후보는 푸른대구 가꾸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뉴 신천 프로젝트 등 파워공약으로 3대 환경공약을 제시하고 '임기 중 대구가 푸른 옷을 입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예비후보는 50만개 일자리 창출, 창의적 인재 육성, 최첨단 복지인프라 구축, 전시성 사업 지양 등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모든 것을 바쳐 대구 살리기와 대구 혁신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배영식 예비후보는 달서구를 월배권과 성서권으로 분구하고 중구와 남구를 통합해 행정구역을 개편하는 공약을 정책으로 제시하고 '창조문화도시, 혁신경제도시, 희망복지도시를 3대 시정목표로 설정해 창조와 혁신의 행복대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배영식, 이재만, 심현정 후보 ⓒ 조정훈


이밖에도 이재만 예비후보는 "보육시설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어린이, 부모, 보육시설 관계자 모두에게 유익이 될 수 있는 선진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고 심현정 예비후보는 "예선인 경선후보 결정도 본선처럼 시민에게 후보 결정권을 돌려줘야 한다"며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전격적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새누리당 중앙당에 공천을 신청한 강성철 전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구에 1000만평의 신도시를 건설하고 7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인 권오을 후보는 15개 당협별 순회간담회 개최, 선관위 주관 아래 당협별 투표, TV토론회 3회 이상 실시 등을 요구하고 후보 경선일을 4월 18일에서 19일 사이에 할 것으로 요구했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경북지사 경선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김관용의, 김관용에 의한, 김관용을 위한' 경선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하고 "김관용 일병을 구하기 위해 깜깜이 경선을 추진한다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8년 동안 도정을 이끌어온 힘을 바탕으로 중단없는 전진이 필요하고 도청이전을 통한 새로운 경북의 시대를 열기 위해 3선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또 낙동강과 백두대간, 동해안의 '강산해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와 문화가 흐르는 국책사업 현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는 오는 4월 19일 경선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며 경북도지사 후보는 이보다 앞선 4월 13일 경선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대구시장 후보는 8명이나 되기 때문에 1차 컷오프를 거쳐야 되므로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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