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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주한미군 400여명 연포해수욕장 찾는다

되살아난 태안해변 알리는 계기 마련될 듯... 주민들, 환영 분위기

등록|2014.03.18 15:27 수정|2014.03.18 15:27

▲ 주한미군 400여명이 올해 태안군의 연포해수욕장을 찾아 청정해역을 되찾은 태안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연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제3회 서해안 해변축제 모습. ⓒ 김동이


올해 여름 400여 명의 주한미군이 유류유출사고의 검은 악몽에서 깨어나 청정해안을 되찾은 태안지역을 찾아 태안해변의 매력에 매료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태안군 문화관광과 담당 공무원과 평택 미군부대 관계자 등은 최근 군청 소회의실에서 만나 '전국 미군 하계휴가 관련 관계자 미팅'을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태안군과 미군부대측은 서해안 해변축제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명성을 되찾고 있는 근흥면 연포해수욕장에서 올해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BOSS(Better Opportunities for Single Soldiers, 미혼 군인 모임) 해변축제'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규모는 국내에 주둔하고 있는 독신 미군 400여 명 정도다.

'BOSS 해변축제'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보령시의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한 바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2박3일간 연포에 머무르면서 친선게임을 비롯해 해변 자원봉사활동과 해변 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체험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미군부대 측은 해변축제의 태안유치와 관련해 "그동안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렸던 이 축제가 금번 태안 지역으로 옮겨진 것은 2007년 기름유출 사고 이후 깨끗해진 태안해안 국립공원을 알리기 위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역주민들은 "주한미군이 세계 각국을 순환근무 하고 있어 태안을 세계적 휴양 관광명소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숙박,주차, 안전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반기는 분위기다.

한편, 올해 우리지역을 찾는 주한미군 미혼 군인 모임인 BOSS는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 당시 우리지역을 찾아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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