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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남재준 국민 앞에 이실직고해야"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사건에 목소리 높여... "검찰 부실수사도 책임 물어야"

등록|2014.03.18 15:26 수정|2014.03.18 16:18

경기도당 창당대회 참석한 김한길-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 남소연


안철수 의원이 국정원의 간첩증거조작 사건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국정원의 간첩증거조작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대선불법개입에 이어 또다시 법치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가 기강을 어지럽혔다"라며 "남재준 국정원장은 즉각 국민 앞에 이실직고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그동안 특검 도입을 위해 민주당과 공조하면서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 의견을 밝혔지만, 공식석상에서 남 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거조작 사건이 명확한 사실로 드러나는 상황에서도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나 해임이 이뤄지지 않자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또 "검찰의 부실수사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한다"라며 특검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도당 창당대회에 돌입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전·광주(20일), 인천(21일), 부산(22일), 서울(23일) 등 6개 지역의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회에는 김상곤·김진표·원혜영·김창호 등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이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도당위원장에는 송호창 의원과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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