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사무소, 진주의료원 노조 공문 거부
노조 "대화 제안합니다" ... 박 후보측 공문 수령하지 않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새누리당 박완수 경남지사 예비후보한테 '대화 제안'을 했지만 거부당했다.
보건의료노조 안외택 울산경남본부장과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은 20일 경남 창원 소재 박 후보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공문을 전달하려 했지만 사무소 관계자는 수령하지 않았다.
이날 박완수 후보는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한 상태였다. 박완수후보캠프 관계자들이 사무소에 있었지만, 박석용 지부장 등이 갖고 간 공문을 받지 않았다.
박완수 후보는 지난 2월 6일 예비후보 등록 뒤 처음으로 진주를 방문해 "103년 역사 진주의료원, 박완수가 살리겠다"고 공약했고, 진주의료원 정문 앞에서는 박석용 지부장 등과 만났다.
그 뒤 박 후보는 진주의료원 자리에 '경남행복의료원' 설립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진주의료원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도민의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한 인정할 수 없다"거나 "새로 설립할 경남행복의료원은 기존 노동조합과 무관하고 조합원의 고용승계도 안된다"며 노조와 선긋기를 했다.
이 때문에 진주의료원 노조원들은 박 후보한테 대화 제의를 한 것이다. 안외택 본부장은 "요즘 단체장은 소통이 제1 덕목이고, 박완수 후보는 소통하겠다고 했다"며 "박 후보는 노조와 대화를 해야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 청사진 논의하기를"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는 이날 "박완수 후보에게 대화를 제안한다"는 제목의 회견문을 통해 "진주의료원 재개원의 청사진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주의료원을 살리겠다는 박 후보의 약속을 환영하고, 그 명칭이 기존의 '진주의료원'이든 '경남행복의료원'이든, '응급의료센터'든, 박대출 의원이 제안한 '특성화병원'이든, 진주와 서부경남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고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공공병원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한결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노동조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박완수 후보의 말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진주의료원 노동자들은 진주의료원 103년 역사를 같이 하면서 환자와 함께 울고 웃던 진주의료원의 피와 살이다"며 "홍준표 지사가 주장한 '강성귀족노조'는 실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부채와 적자라는 폐업 논리가 통하지 않자 악의적으로 지어낸 '정치구호'다"고 강조했다.
또 노조원들은 "박완수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조합원들을 색깔론으로 매도하면서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을 정당화하려 했던 홍준표 지사와는 다른 시각으로 노조와 함께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조와 조합원들은 도민의 눈높이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새롭게 탄생할 진주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박완수 후보가 진주의료원 재개원의 청사진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 제안을 적극 수용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 안외택 울산경남본부장과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은 20일 경남 창원 소재 박 후보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공문을 전달하려 했지만 사무소 관계자는 수령하지 않았다.
이날 박완수 후보는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한 상태였다. 박완수후보캠프 관계자들이 사무소에 있었지만, 박석용 지부장 등이 갖고 간 공문을 받지 않았다.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는 20일 경남 창원 소재 새누리당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사무소 앞에서 "대화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는 20일 경남 창원 소재 새누리당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사무소 앞에서 "대화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박석용 지부장이 사무소에 들어가 공문을 전달하기 위해 서 있는 모습. ⓒ 윤성효
박완수 후보는 지난 2월 6일 예비후보 등록 뒤 처음으로 진주를 방문해 "103년 역사 진주의료원, 박완수가 살리겠다"고 공약했고, 진주의료원 정문 앞에서는 박석용 지부장 등과 만났다.
그 뒤 박 후보는 진주의료원 자리에 '경남행복의료원' 설립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진주의료원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도민의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한 인정할 수 없다"거나 "새로 설립할 경남행복의료원은 기존 노동조합과 무관하고 조합원의 고용승계도 안된다"며 노조와 선긋기를 했다.
이 때문에 진주의료원 노조원들은 박 후보한테 대화 제의를 한 것이다. 안외택 본부장은 "요즘 단체장은 소통이 제1 덕목이고, 박완수 후보는 소통하겠다고 했다"며 "박 후보는 노조와 대화를 해야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 청사진 논의하기를"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는 이날 "박완수 후보에게 대화를 제안한다"는 제목의 회견문을 통해 "진주의료원 재개원의 청사진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주의료원을 살리겠다는 박 후보의 약속을 환영하고, 그 명칭이 기존의 '진주의료원'이든 '경남행복의료원'이든, '응급의료센터'든, 박대출 의원이 제안한 '특성화병원'이든, 진주와 서부경남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고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공공병원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한결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노동조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박완수 후보의 말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진주의료원 노동자들은 진주의료원 103년 역사를 같이 하면서 환자와 함께 울고 웃던 진주의료원의 피와 살이다"며 "홍준표 지사가 주장한 '강성귀족노조'는 실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부채와 적자라는 폐업 논리가 통하지 않자 악의적으로 지어낸 '정치구호'다"고 강조했다.
또 노조원들은 "박완수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조합원들을 색깔론으로 매도하면서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을 정당화하려 했던 홍준표 지사와는 다른 시각으로 노조와 함께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조와 조합원들은 도민의 눈높이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새롭게 탄생할 진주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박완수 후보가 진주의료원 재개원의 청사진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 제안을 적극 수용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는 20일 경남 창원 소재 새누리당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사무소 앞에서 "대화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 안외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장이 20일 경남 창원 소재 새누리당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사무소 앞에서 "대화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는 20일 경남 창원 소재 새누리당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사무소 앞에서 "대화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는 20일 경남 창원 소재 새누리당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사무소 앞에서 "대화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문을 전달하려고 사무소 문을 열고 들어가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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