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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미·일 정상회담은 동북아 안정에 책임 신호"

미 국무부, "한일 간의 좋은 관계는 미국의 이익... 모든 전략적 이슈 논의할 것"

등록|2014.03.22 09:17 수정|2014.03.22 09:17
미국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각) 다음 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여하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21일(현지시각) 공식 확인했다.

백악관의 벤 로즈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미국)는 이번 회담이 미국이 북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두 동맹국과 함께하고(aligned) 있다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로즈 부보좌관은 이어 "(이번 회담은)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은 우리 동맹국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믿음과 북동아시아 지역의 안정에 대한 책임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우리(동맹) 모두는 이 지역과 세계에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3자 정상회담에 관한 질문을 받고 "폭넓게 말하자면, 우리(미국)는 일본과 한국의 좋은 관계는 두 나라와 지역의 최선의 이익이며 이는 물론 미국의 이익"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어 "그래서 케리 국무장관이 수주 전 이 지역을 방문하는 등 (두 나라 간) 화해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두 나라의 공동 노력을 독려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키 대변인은 "우리(미국)는 이러한 3자 간 협력이 특히, 북한 문제와 같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이슈에 있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키 대변인은 "(한일 간의) 역사적인 이슈가 회담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세 나라가 공통으로 중요하게 개입해야 할 모든 전략적 이슈들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러한 협상과 지속적인 논의는 이들 나라들에 있어 중요한 전략적 역할이며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것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혀 구체적인 의제에 관한 내용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한일 양국은 21일,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참여하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한일 간의 정상회담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첫 정상회담이며 지난 2012년 5월 13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개최한 이래 2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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