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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사이언스몰, 지역상권 영향 없을 것"

대전시장 브리핑...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 이달 말 결정"

등록|2014.04.03 14:27 수정|2014.04.03 14:27

▲ 염홍철 대전시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염홍철 대전시장이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설 '사이언스몰'은 대규모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 상권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엑스포재창조사업의 일환으로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이언스 콤플렉스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사이언스 센터와 ▲지식재산의 산실인 한국특허정보원, 그리고 ▲민자유치를 통해 과학체험 및 문화관람시설, 상업 및 업무시설, 명품거리 등을 조성하는 사이언스몰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국비 500억 원과 민자사업 공모를 통해 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오늘 중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을 두고 시민단체와 지역상인들은 대전시가 또 하나의 '대형쇼핑몰'을 유치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전지역 12개 단체로 구성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과학벨트 조성을 이유로 한 엑스포과학공원의 상업시설 도입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 나선 염홍철 대전시장은 "사이언스몰은 대규모의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 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설은 엑스포공원 내에 근무하는 사람들이나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활용하기 위한 상업시설로 다른 상권에 지장을 준다고 얘기할 수 없다"며 "오히려 엑스포재창조사업이 끝나면 그로 인해 수요가 창출되기 때문에 인근 상권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유니온스퀘어나 롯데테마파크의 경우에는 대규모 시설이기 때문에 소상공인이나 지역경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했지만, 이 시설은 그렇게 큰 규모의 시설이 아니기에 지역 상권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다만, 그런 주장이 있다면 상인들의 의견도 들어서 적절하게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또 이날 공고하게 되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자사업자 선정'을 자신의 임기 내에 하지 않고 민선 6기로 넘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공고가 나가면 6월 2일까지 접수를 받아 6월 10일 전후에 사업자를 선정하게 되는 데, 이는 상식과 순리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좋지만, 불과 한 달 남은 민선 5기에서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 보다는 민선 6기로 넘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그게 상식과 순리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공모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반면, 염 시장은 임기 내에 선정하겠다고 공언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에 대해서는 이달 말에 결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선정 작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왔다"며 "노면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고가로 할 것인가를 놓고, 1000명에 가까운 전문가와 시민들이 실제 사례지역인 오송과 대구를 다녀와서 그 결과를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부기관에 의뢰해 4번에 걸쳐 시민여론조사도 실시했고, 전문가 그룹의 의견도 충분히 들었다"면서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여 민관정위원회에서 최종결론을 내릴 것이다, 아마 20일 경부터 이달 말쯤까지 논의하여 최종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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