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이재오 "야당, '무공천' 회군해야 한다"

"박 대통령 약속 지키지 못한 것 사과해야 한다" 쓴소리

등록|2014.04.08 09:23 수정|2014.04.08 09:30

▲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본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기초선거공천폐지 입법관철 농성을 벌이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 이희훈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 선거 무공천' 방침에 대해 "회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올린 글에서 "대선 직전 대통령은 '저와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라며 "약속을 중시하는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또 "새누리당은 눈앞에 이익을 택할 것인가, 선거 후 거센 정치적 혼란을 택할 것인가 선택해야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치밀하지 못한 협상력과 치열하지 못한 투쟁력으로 공약 실천을 이끌어내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라며 "여당은 공천하고 야당은 무공천하고 치러지는 선거는 그 결과가 공평하지 못하다, 피차 공약을 못지키는 상황에서 야당의 회군은 불가피하다"라고 강조했다. 기초 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걸었던 '기초 선거 공천제 폐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상황에서 '무공천' 결정으로 진퇴양난에 놓인 새정치민주연합에 길 터주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