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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경남 시장군수 경선, 고발사태까지

진주시장-창원시장 일부 후보 단일화...사천-남해, 진흙탕 싸움

등록|2014.04.11 11:08 수정|2014.04.11 16:50
새누리당 경남지역 시장과 군수 후보 경선이 치열하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시장군수 1차 컷오프 통과후보를 선정한 뒤 경선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들은 단일화를 하기도 하지만, 고소·고발 사태가 벌어지는 등 파행을 빚고 있다.

새누리당 진주시장과 창원시장 일부 후보들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두 곳 시장 후보 경선은 2파전 내지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진주시장 경선후보는 이창희 현 시장과 강경훈 진주시생활체육회 회장, 김권수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 김성택 전 의령부군수다. 그런데 강경훈, 김권수 후보는 10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창희 현 시장의 재선을 막고 새누리당과 진주시의 새로운 화합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일화 시기와 방법 등 세부 사항은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김성택 후보는 단일화에 합의하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 진주시장 후보 경선은 이창희 현 시장과 강경훈-김권수 단일후보, 김성택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진주시장 선거에는 통합진보당 강수동 전 공무원노조 진주지부장과 무소속 강갑중 전 경남도의원이 나선다.

▲ 최근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점심사 등을 실시했다. ⓒ 경남도민일보


창원시장 1차 컷오프 통과후보는 배한성 전 창원시장,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조영파 전 창원시 제2부시장,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였다. 배한성, 이기우, 조영파 후보는 '반안상수'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배한성, 이기우, 조영파 후보는 "창원을 발판으로 정치적 재기를 하려는 안 후보의 시도는 창원시민과 당원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창원을 지켜온 지방행정 전문가 3명이 뭉쳐 안 후보의 시도를 막겠다"고 밝혔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안상수 후보가 3명의 후보보다 앞서고 있다. 3명의 후보가 단일화를 해서 안 후보를 뛰어 넘을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시사가 창원시장 선거에 나서고, 통합진보당 창원시장도 후보를 낼 예정이다.

사천시장과 남해군수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후보들도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사천시장 컷오프 통과후보는 정만규 현 시장과 김재철 전 MBC 사장, 송도근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이었는데, 송도근 후보는 무소속 출마하기로 했다.

김재철 후보는 10일 정만규 시장이 금품살포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정 시장의 금품살포 의혹을 제기했던 예비후보들에 대해, 정 시장은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비방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남해군수 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재열 후보는 박영일 후보가 남해군수협조합장으로 있을 때 어업피해보상금을 불법관리했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박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 후보를 경찰에 고소했다. 야권에서는 정현태 현 남해군수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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