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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29번 철탑 현장 움막, 가스통-쇠줄까지

밀양 부북면 평밭마을 화악산... 한전, 설치한 노끈 회수해버려

등록|2014.04.14 10:39 수정|2014.04.14 10:39
주민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 화악산에 있는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129번 철탑 현장에 주민들은 움막과 함께 '무덤 구덩이'도 파놓았다.

주민들은 쇠줄을 매달아 놓았다. 구덩이 안에는 가스통과 석유통, 오물통이 있다. 주민들은 한국전력공사가 움막 강제철거를 시도할 경우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이라 다짐하고 있다.

한전은 주민들한테 14일까지 자진철거를 요청했다. 최근 한전은 움막 주변에 빨간색 노끈을 매달아 놓았는데, 주민들은 밤에 강제철거를 시도하기 위한 의도로 길을 표시해 놓은 것이라 보고 상당수 노끈을 회수해 버렸다.

▲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에 있는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129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 농성장 안에서 바라본 화악산 모습으로, 127번 철탑 현장의 움막 농성장(왼쪽 아래)과 128번 철탑(오른쪽 위)이 한 눈에 보인다. ⓒ 윤성효


▲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에 있는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129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한옥순 할머니는 한국전력공사가 움막 철거를 시도할 경우 쇠줄을 목에 감고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윤성효


▲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 주민들은 화악산에 있는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129번 철탑 현장에 움막을 만들어 놓고 철야 농성하고 있으며, 움막 앞에 대형 '무덤 구덩이'를 만들어 천막으로 덮어 놓았다. ⓒ 윤성효


▲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 주민들은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129번 철탑 현장에 움막 농성장과 '무덤 구덩이'를 만들어 놓았다. 구덩이 안에 쇠줄을 매달아 놓고 가스통과 석유통을 갖다 놓았으며, 한옥순 할머니가 강제철거할 경우 가스를 틀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는 모습. ⓒ 윤성효


▲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 주민들은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129번 철탑 현장에 움막 농성장과 '무덤 구덩이'를 만들어 놓았다. 구덩이 안에 쇠줄을 매달아 놓고 가스통과 석유통을 갖다 놓았다. ⓒ 윤성효


▲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 주민들은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129번 철탑 현장에 움막 농성장과 '무덤 구덩이'를 만들어 놓았다. 구덩이 안에 쇠줄을 매달아 놓고 가스통과 석유통을 갖다 놓았다. 사진은 한옥순 할머니가 강제철거할 경우 가스를 틀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는 모습. ⓒ 윤성효


▲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 주민들은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129번 철탑 현장에 움막 농성장과 '무덤 구덩이'를 만들어 놓았다. 사진은 움막 앞에 태극기를 매달아 놓은 모습. ⓒ 윤성효


▲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장동마을에는 화악산 입구 쪽에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설치해 놓은 움막이 있는데, 주민들은 한국전력공사와 경찰관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24시간 농성을 벌이고 있다. 움막에는 태극기가 꽂혀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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