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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밤샘 촬영에도 '의궤' 공부해 왔다"

[현장] 다큐 영화 '의궤, 8일간의 축제 3D' 시사회...여진구, 내레이션 맡아

등록|2014.04.14 12:56 수정|2014.04.14 12:56

▲ 여진구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 배우 여진구가 "정조 역할을 맡게 되면 현빈 선배에게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왕십리CGV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의궤, 8일간의 축제 3D>(이하, 의궤)의 시사회가 열렸다. 내레이션을 맡은 여진구와 연출을 맡은 최필곤 감독이 자리했다. 

<의궤>는 조선의 22대 국왕 정조(1752~1800)가 열었던 조선 역사상 가장 성대한 축제의 전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해 놓은 <원행을묘정리의궤>를 KBS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순수 우리 기술로 복원해 낸 3D 작품이다. 

"정조 역 맡게 되면 현빈 선배님에게 물어볼래"

<의궤>의 내레이션을 맡은 여진구는 <역린>에서 정조 역을 맡은 현빈과 비교하는 질문을 받았다. 여진구는 "제가 아직 <역린>을 못 보았는데, 현빈 선배님은 정조 역할을 연기했지만 저는 <의궤>에서 정조 역을 맡은 게 아니라 의궤에 대해 설명해주는 내레이터 역할을 맡아서 사실 비교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제가 만약 정조 역할을 맡게 된다면, 현빈 선배님에게 많이 여쭤보고 싶긴 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꼭 한 번 연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진구가 내레이션에 도전한 것은 <의궤>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여진구는 "<의궤> 녹음을 시작하기 전에 내레이션 톤이라든지, 의궤에 대한 지식 등을 감독님과 잡아 나갔다"고 말했다.

최필곤 감독은 "녹음하기 전날, 여진구씨가 밤샘 촬영이 있었음에도 공부를 많이 해 왔다"며 "한 시간 내에 대부분의 이야기가 가능했다. 공부해 온 것과 대본에 있는 것을 비교하는 질문도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내레이션의 목소리 톤이 좋다는 감독과 취재진의 호평에 여진구는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해주시니까 좋은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 참여하면서 정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됐는지 묻는 질문에 여진구는 "정조 왕은 드라마나 영화로서 많이 다뤄져서 익숙한 왕 중에 한명이었는데 '의궤'라는 큰 행사를 한 줄 잘 모르고 있었다"며 "참 대단한 왕이라고 생각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를 크게 열어 주었는데 선대 왕들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잔치를 열었다는 게 멋있었다"며 "그 속에 숨겨진 뜻도 깊었는데, 왕권도 강화하고 백성들에게도 행복한 파티를 만들어주셨다는 게 더 존경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궤>는 전체관람가이며, 4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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