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누가 지키고, 누가 팔아먹나?
인천시민단체, '내가 살고 싶은 인천 만들기' 시동
▲ 인천시민넷은 ▲300만 시민 공약 운동 ▲범야권시민단일후보 선정 ▲함량미달 후보자 낙선운동 ▲범야권시민단일후보들과 정책 협약 ▲투표율 하위 탈출을 위한 투표 참여 캠페인 등의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 한만송
▲ 인천시민넷은 "누가 인천을 지키는 세력이고 누가 팔아먹을 세력인지, 어떤 정당과 후보가 시민의 힘을 믿고 소통할 것인지를 가려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만송
'내가 살고 싶은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6.4 지방선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선택 2014 인천시민넷(이하 인천시민넷)'을 출범시킨 것이다.
이들은 300만 시민 공약을 받고 정책화하는 운동과 함께 범야권시민단일후보 선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약을 파기하고 민영화 추진에 앞장서는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14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인천시민넷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일회 공동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4년 전 우리는 야권단일화를 성공해 신명나는 선거로 부패한 지방권력을 교체했다"며 "권력 추구자가 아닌, 아름답고 행복한 인천을 만들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태연 공동 상임대표는 "인천시민넷은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동으로 선거 공약화가 아니라 정책이 제대로 수행되는지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민과 자영업자를 죽이는 민영화 정책을 막는 데 힘을 모으자"고 했다.
김정택 지도위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인천이 중앙권력에 계속 종속되느냐, 빼앗긴 권리를 분권으로 되찾느냐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시민 직접행동으로 참다운 지방자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민넷 참여 단체들은 "내가 살고 싶은 인천 마들기는 시민단체들과 명망가들이 참여하는 운동도 뛰어난 정치인의 정치력으로 주워지는 것도 아니"라며 "인천시민이 주인으로 하는 운동으로, 더이상 인천이 중앙권력에 의해 무시당하고 주변부 취급을 당하는 것을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민넷은 누가 인천을 지키는 세력이고 누가 팔아먹을 세력인지, 어떤 정당과 후보가 시민의 힘을 믿고 소통할 것인지를 가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민넷은 '살고 싶은 인천 만들기 5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5대 사업은 ▲ 300만 시민 공약 운동 ▲ 범야권시민단일후보 선정 ▲ 함량미달 후보자 낙선운동 ▲ 범야권시민단일후보들과 정책 협약 ▲ 투표율 하위 탈출을 위한 투표 참여 캠페인이다.
▲ 인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14일 ‘내가 살고 싶은 인천 만들기 선택 2014 시민넷’을 창립했다. ⓒ 한만송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인천시민넷 창립에 대해 "40여 개를 망라하는 인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중앙권력에서 벗어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자발적으로 시민 참여운동에 발 벗고 나선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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