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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미국에는 핏빛 달이 뜬다

북아메리카 개기월식...신비로운 달의 향연 공개

등록|2014.04.15 17:39 수정|2014.04.15 18:20

달의 상 변화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에서 촬영한 달의 향연. 지난 4월 2일부터 오늘 15일까지 천체망원경과 STL1001E CCD카메라를 이용하여 달의 모습을 담았다. ⓒ 박현규


오늘(15일) 밤 남가주와 북아메리카에서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는 풀문(Full Moon)에서 0.7% 줄어든 달을 볼 수 있다(15일 저녁 8시 30분 기준).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아래 우주체험센터)는 초승달이 보름달로 변해가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했다. 천체망원경과 STL1001E CCD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이 사진은 지난 2일부터 오늘까지 달이 변화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Full Moon광공해가 거의 없는 우주체험센터에서 촬영한 Full Moon. ⓒ 박현규


우리나라에서는 둥근 달을 감상할 수는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개기월식 현상을 감상할 수 있다.

미국 기상청은 "새크라멘토 기준으로 자정부터 1시30분 사이에 월식현상이 나타나며, 12시46분에 월식은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그리피스 천문대우주체험센터 강원석 박사가 그리피스천문대를 바라보고 있다. 우주체험센터는 2013년부터「해외 선진 과학관 파견」을 실시해오고 있다. ⓒ 박현규


LA에 소재한 그리피스 천문대는 "이번 월식은 남가주와 북아메리카에서 주로 볼 수 있는데 LA 지역에서는 오늘 밤 10시 58분쯤 부분 월식 형태로만 보이다가 내일 새벽 0시6분쯤 완전한 개기 월식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 월식으로 인해 핏빛의 붉은 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거다. 미국 기상청은 "기상여건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달의 색깔이 옅은 오렌지색, 핏빛의 붉은색, 진한 갈색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주체험센터 권순길 과장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가시광선 중에서 긴 파장의 붉은 빛이 굴절돼 월면에 도달하고, 그 빛이 다시 반사되기 때문에 우리 눈에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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