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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세월호 희생자 위해 '자선사인회' 개최

사인회에서 모인 수익금, 희생자에게 전달될 예정

등록|2014.04.21 15:48 수정|2014.04.21 15:53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LA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자선 사인회를 열었다. 4월 21일(한국시각)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가 열리기 전 열렸던 "비바 로스 다저스" 행사에 류현진의 사인회가 함께 열렸던 것.

당초 세월호 사고 관련한 소식들이 알려져 현지에서도 이번 행사의 취지를 잘 알고 있었다. 류현진은 지난 번 AT&T 파크 원정경기 라커룸 이름표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의 글을 게시하여 위로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이에 홈 경기가 시작되기 전 계획되었던 구단 행사에 자선 사인회를 포함하여 30분 정도 진행되었다.

다저스 팬들은 류현진의 사인을 받고 자유롭게 기부금을 냈다. 이 사인회에서 모인 수익금은 모두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류현진은 당초 한국에 있는 매니지먼트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했지만, 더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이번 자선 사인회를 열었다.

한편, 다저스는 이 날 열린 경기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4-1로 승리하며 12승 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부상에서 복귀한 조시 베켓이 5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탈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본래 기량을 점점 회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또한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시뮬레이션 피칭을 성공적으로 끝냈다는 희소식이 함께 전해지면서 2년 연속 지구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더 높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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