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3.9%를 기록했다.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기와 비교해서는 0.9% 올랐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분기 0.8% 올랐던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이번 분기에는 0.7%로 성장이 소폭 둔화됐다.

한은은 1분기 성장률이 높아진 이유로 수출 증가를 꼽았다. 수출은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제품 등이 늘어 1.7%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어 0.5% 감소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0.3%로 다소 부진했으며 설비투자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건설투자(4.8%)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7.5%)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치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