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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무능 내각 총사퇴해야... 대통령 직 걸고 책임져야"

세월호 침몰 참사 관련 기자회견... "무능 정부 만든 건 여왕 통치와 공포 정치 탓"

등록|2014.04.28 10:52 수정|2014.04.28 11:41

이정희 "대통령 직을 걸고 책임져라"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실질적으로 책임질 사람이 대통령 밖에 남지 않았다"며 "대통령 직을 걸고 구조와 수습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유성호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28일,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 "실질적으로 책임질 사람이 대통령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대통령 직을 걸고 구조와 수습을 책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는 구조를 위한 특단의 대책은 내놓지 않고 총리 사의 표명이니 추후 수리니 국민의 용서도 받을 수 없는 일만 되풀이 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 빨리 무능 내각은 총사퇴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라며 "침몰 후 이틀 동안 구조에 손도 안 댄 무능 정부를 만든 건, 공직사회가 오직 대통령 입만 바라보게 한 여왕통치와 공포정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여왕통치의 산실인 청와대 비서진을 완전 개편해야 하고 공포정치의 본산 남재준 국정원장을 파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회를 향해서도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라며 "진상규명 없이 선박 안전 법안 몇 건 합의 통과시켜놓고 유야무야 하면 정치불신이 극에 달할 것이다, 여야가 협력할 유일한 일은 진상규명"이라고 못박았다.

이 대표는 "돈만 좇는 사회를 탈출해야 한다"라며 "세월호의 과적·안전장비 미흡·비정규직 선원·해경의 무책임한 사고수습과정 모두 돈과 직결돼 있다, 규제완화·비정규직 양산·민영화로 돈만 좇는 정치가 국민을 버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람 목숨이 위험해 처했을 때 구하지 않는 정치가 무슨 소용이냐, 여왕 통치 이제 벗어냐 한다"라며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사람을 살리는 정치다, 진보당은 사람 살리는 정치로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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