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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후보 "로고송-율동 금지하자"

[세종시교육감선거] 애도분위기 해치는 선거운동 자제 제안

등록|2014.05.01 17:14 수정|2014.05.01 17:14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 심규상

세월호 침몰사고가 16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교육감에 출마한 최교진 예비후보가 애도 분위기를 해치는 선거운동 자제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이번 6·4지방선거는 예전과는 달리 차분한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예비후보는 1일 "세월호 참사로 인한 유가족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지나친 선거운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애도 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로고송을 사용하는 선거운동과 율동을 통한 선거운동은 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 "시민단체인 '세종시올바른선거운동본부'에 세종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선거 기간 중 로고송 사용이나 율동 사용 선거운동 등 애도 분위기를 해치는 선거운동을 자제하는 협의를 이끌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실제 각 정당에서도 각 후보자들에게 선거용 확성기 사용 자제를 비롯 로고송 사용과 율동 사용 배제 등과 같은 선거운동 지침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예비후보는 "우선 세종시 교육감 후보들만이라도 합의를 통해 애도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거운동을 했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실추된 세종교육을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차분한 선거운동 방식이 세종시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홍승순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와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세월호가 침몰한 지 이틀 뒤인 지난 달 18일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해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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