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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권총춤, 지금은 거울춤

[인터뷰] 장르안무가 아닌 토탈안무가, 1세대 한류 안무가 이수정

등록|2014.05.03 14:58 수정|2014.05.04 16:49

▲ 제가 가수 출신이에요 해모수라고 우리나라 최초 여자 락커예요. 그때 91년도에 저밖에 없었어요. 92년도에 와일드로즈 소찬휘씨였는데. 락을 하고 노래를 하다가 댄스 잠깐 했다가요. 성대질환이 왔죠. 갈길은 전공한 무용밖에 없었어요. ⓒ 최주호


전날 부산 일정을 마치고 늦게 서울에 올라왔다고 한다. 그렇지만 인터뷰 내내 파워풀한 춤과 노래를 간간히 선보였다. 자신의 안무에 대해 설명하는 그의 눈이 빛났다. 요즘 안무가에서 제작자로 또 뮤지컬 배우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무가 이수정씨에 대한 인상이다. 지난 2일 종각의 한 카페에서 한류 안무가 1세대인 이수정씨를 만나 그와 안무의 떼레야 뗄 수 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안무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제가 가수를 하다가 성대를 다쳐서 전공이 무용이라 안무를 시작했어요. 가수들 안무도 가르치면서 쇼 프로에서 비의 테마 안무도 하고, 가수 조성모의 안무를 했죠. 지금의 K-POP이죠. 그리고 2013년도 <록키호러픽처쇼>라는 뮤지컬에서 30년 주년 기념이라고 해서 안무가인 이스크라가 마젠타로 출연해 작년부터 뮤지컬 배우로도 스타트를 했었어요."

- 현대무용을 전공한 이유가 있다면?
"현대무용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의상부터 모든 걸 다하는 거죠. 크레이티브해요. 저한테는 너무 좋았어요. 맨발로 춤을 추고. 최근에는 저는 전공이 현대무용이지만,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들어도 너무 좋다보니까 힙합, 라틴 살사 댄스를 배웠죠.

새로운 게 재밌고 여러 장르를 배우다 보니까 그 안에 민족의 표현이 다를 뿐이고 왜 이나라가 쿠바에서는 살사가 나오고 왜 흑인들이 알앤비소울을 하는지 그 민족 사람들과 공유하다 보니까 흑인들은 할 말이 많아요. 그러니 랩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라틴 애들은 너무 정력적이고 성적이고 신체의 자랑을 하다 보니까 성격도 다이내믹하고 하니 정열적인 춤을 하게 되고. 한국이 세계적일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어떤 장르를 하더래도 소울이 아니라 한이 있기 때문에 교육열 때문에 짓누르고 했던 부모님이 허락한 경우는 없어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막 에너지가 나오더라고요."

- 그때 어땠나요? 가장 큰 재산이었던 성대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하늘이 무너졌죠. 발성 장애라고 가성이 안 나왔어요. 그때는 의학이 발달이 안 되서 그냥 그렇게 살아야 됐어요. 2003년도에 우리나라 음성 성대 연구 박사님 1호분이신 김형태 박사님을 만나게 되면서 다큐를 찍었죠. 성대를 다쳤다가 김 박사님을 만나 성대를 찾았죠.

S방송사에서 나온 다큐방송이었죠. 성대 수술을 하고 SG워너비 때 콘서트 때 같이 피처링을 해주고. 취미로 했어요. 다시 음악했다 상처를 받기 싫어서. 그래도 제가 음악을 계속 하는 게 좋은게 뮤지컬 연출하고 안무를 할 때는 노래를 해봤기 때문에 호흡 쓰는 거랑 동작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어떤 안무가 좋은지 알기 쉽죠."

- 단순히 안무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대한 시도도 하고 계신대요.
"예. 일반 뮤지컬이랑 다르게 관객이 참여하는 뮤지컬 형식의 하다보니까 대학로에서 관객수 1위도 하고요.  그러면서 클럽 데이를 기획했어요. 제가 순수 무용전공이다 보니까 예술가들이 너무 갇혀진 공간에서 하다보니까 일반사람들이랑 그래서 대중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클럽데이날을 기획하면서 여러 군데 다니면서 공연을 했어요. 우리가 정말 파티 분위기에서 내 작품을 보여주자 해서 클럽데이가 형성되고 공연문화도 바뀌게 되고 클럽을 빌려서 쇼킹한 공연도 많이하고요.

어떻게 보면 너무 지루한 일상에서 공연만하다가 가수를 안무하고 뮤지컬을 하다보니까 대중들의 눈은 높아져 가는데 왜 순수예술은 멈춰있나라는 의문이 생긴거죠. 대중들에게 가깝게 가자. 순수예술도 대중들에게 가깝게 가는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보니 '이수정감독은 재미있는 걸 많이 만든다' 그런식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던거죠. 이왕 우리가 공연보는거 같이 즐기고  대중들도 재미있고 파티로 좀 이어지고. 아이디어를 많이 드렸죠.

스탠딩 콘서트를 하게 되면 1000석 2000석 들어오지 않나요? 컬투 콘서트도 12시에 스탠딩 콘서트를 하면서 파티로 이어지고요. 이것이 유행이 되다보니 싸이씨도 그렇고 DJ DOC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공연 문화쪽으로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해서 많이 확산시키는 감독으로 소문이 났죠."

- 요즘은 직접 제작자로 나서신걸로 아는데요.
"예. 제가 제작사를 만들어서 K-POP을 제작하고 해외 프로모션을 제작하고 해외에 나갔더니 현지에서 컨텐츠 아이디어를 많이 달라고 접목해서 같이 하자고 했어요. 제가 해외에 나가서 미팅을 해보니까 한류라는 관심에 너무 관심이 많아요.

케이팝을 통해서 드라마와 한류 스타들이 나오면서 헤어 스타일, 패션 스타일, 케이팝 가수들이 표현하는 댄스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커버 댄스가 보면 전세계 축제잖아요. 커버 댄스를 보면서 정말 한류가 전세계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 느꼈어요. 음악을 시작해서 댄스 패션 헤어 이런 것들 비즈니스 하는 것도 해외 투자가들이 한류 컨텐츠를 가지고 프랜차이즈를 해보자. 헤어라는 컨텐츠를 가지고 박준 헤어처럼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거죠."

- 직접 제작자로 나선 아이돌 그룹이 있다던데요.
"지금은 제가 직접 제작한 아이돌은 무브인키입니다. 90년대 음악을 리메이크한 제조명한 쉽게 생각하면 드라마 '응답하라 1994' 같은 K-POP버전이죠. 지금 너무 케이팝이 연령대가 낮아서 케이팝 가수들에게 접목을 시켰더니 옛날에 그리웠던 듀스와 서태지 시절, 그리워했던 모든 팬들이 좋아하는 거에요.

조금 수요를 늘리고 팬들층을 늘려보자해서. 우리가 40대지만 댄스 문화는 우리로부터 시작된 거잖아요. 재밌는 컨텐츠이지만 목말라 하는 잠자고 있는 30,40대 팬들에게도 재밌는 음악을 선보이자고 해서 듀스 선배님들의 곡을 2013년도에 다시 재조명해 케이팝을 하는 아이돌에게 접목해서 다시 발표했어요. 그리고 춤도 쉽게 춤출수 있는 줄넘기 댄스고요. 무브인키의 춤을 보시면 싸이 춤과 노래처럼 따라하기 쉽고 신나고 재미있어요."

- 일본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국남아의 안무도 하셨는데요.
"예. 무브인키는 제가 직접 다 제작했고요. 대국남아 회사에 제가 지금 있어요. 소속가수들이 조성모 무브인키, 대국남아 등인데요. 대국남아가 공백이 있었죠. 그러다 우리나라 한류 드라마의 최고 스타인 오준성 감독님이 작곡한 '와이 굿바이'라는 곡에 1세대 한류 안무가인 제가 만든 안무인 거울 댄스를 접목했어요.

곡을 들었을 때 쇼윈도 거울 이런 키워드가 떠올라서 거울 댄스를 만들었어요. 이번 대국남아 앨범에는 제가 거울댄스라 이름 붙인 안무와 비주얼 아트 디렉터에서 마케팅까지 맡고 있어요. '와이굿바이'는 대국남아는의 성숙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분위기 있는 곡이에요."

- 안무를 만들 때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
"저는 음악을 들으면 막 영감이 떠올라요. 음악이 굉장히 중요한데 여러번 들으면 키워드가 떠올라요.  비. 쇼윈도에 빗방울 튀고, 곡이 뭔가 슬퍼요 머리에 1차원적으로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어요. 거울, 거울이 깨지고, 이별 이런 것들이 떠올라요. 거울 속에 연인들을 생각하고 추억 이런 것들을 재밌게 만들어서 접목시키는 거죠. 제 작업실에서 곡을 틀고 움직여 보는데 저는 느낌대로 만들어요. 유행을 따라하진 않고요.

▲ "곡을 처음 받았을 때 떠오른 영감이 '우울할 때는 거울을 봐요. 내가 슬퍼하기엔 너가 이뻐. 더 좋은 사람을 만나 거울을 보고 있으면 과거의 시간들이 떠오르고. 거울과의 소통이 있고' 이별 얘기다 보니까요.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형상화한 안무 거울댄스가 나오게 된 거죠." ⓒ 최주호


아까 대국남아의 곡을 잠깐 말씀드렸는데 곡을 처음 받았을 때 떠오른 영감이 '우울할 때는 거울을 봐요. 내가 슬퍼하기엔 너가 이뻐. 더 좋은 사람을 만나 거울을 보고 있으면 과거의 시간들이 떠오르고. 거울과의 소통이 있고' 이별 얘기다 보니까요.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형상화한 안무가 나오게 된 거죠."

- 조성모씨는 어떤 안무를?
"'사랑할 때 버려야 할 몇가지'에서 같이 했어요. 예전에 10년 전에 1년을 같이 일했어요. 콘서트 안무 디렉터였죠. 권총 춤이죠. 2000년 초에 전국 투어하고 조성모 팬클럽이 아직도 저에게 연락을 해요. 권총춤 만들고 콘서트가 스토리 보드가 없어요.  조성모씨 '플라이 투더 문' 안무가 뮤지컬스러웠어요. 스토리보드를 만들어서 같이 연기도 했죠."

- 한류 안무가 1세대라고 하셨는데
"많은 선배님들이 있었어요. 프랜즈라든지 전공자가 케이팝 한 1세대는 초창기 무용을 전공하면 본인들이 하이 클래스인줄 알았어요. 우리는 하이 레벨의 예술가고. 엔터테인먼트 쪽은 낮게 취급하고 그런 게 있었죠. 너 딴따라냐고 나 딴따라라고.

난 무용전공자지만 모든 음악을 들으면 막 동작이 나오고 많은 대중들과 호흡을 하고 싶어서 저도 집어 던진거죠. 무용계에서 나 이런 사람이다 왕따가 되도 좋다. 깨고 나왔죠. 안무가를 시작할 쯤에 별로 없었어요. 방송쪽에는요. 홍영주 선배, 프랜즈 몇 없었고 뮤지컬 쪽에서 현대 무용을 전공한 사람도 몇 분 없었어요 뮤지컬 쪽에도 두 세분? 서병구 선생님이랑 몇분 안계서서 어떻게 보면 1세대죠."

- 가수가 안무를 싫어한 경우는 없나요?
"저는 다 마음에 들어해서요.(웃음) 이런 경우가 있었어요. 맥도날드 CF를 찍은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가 맥도날드로 이슈가 돼서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가수를 만들자라고 한거에요. 이친구가 락커 출신이거든요. 음악이 너무 락이에요. CD를 만들어서 봤더니 대중성이 없었어요. 멋진 안무를 만들어야겠다해서 저한테 문의가 온 거죠.

멋진 여자, 야누스적이고 파워 넘치는 필로 폭발적인 느낌으로 안무를 짜자고 해서 여자 댄서 두명 밴드해서 방송을 했더니 굉장히 이슈가 됐어요.  영화 <코요테 어글리>를 보는 듯 했죠."

▲ 1세대 한류 안무가 이수정 ⓒ 최주호


- 안무에 대한 최고의 칭찬은?
"제가 받은 안무로 무대에서 공연을 할때 너무 희열을 느낀대요. 가수 올리버도 그렇고 무비윙키 친구들도 그렇고 대국남아도 그렇고요. 박화요비씨도 콘서트 3집을 같이 했었어요. 그때 제가 안무를 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성격이요. 들어오는 대로 다 해주는 게 아니라 아티스트를 보고 맘에 들어야 안무를 해줘요.

조성모는 국민가수고 너무 너무 좋아서 안무를 짰고요. 지니 '자유로와'는 락이잖아요. 누가 안무를 해요. 아무도 할 수 없어서 제가 했던거고, 포유의 '무한'이란 곡은은 하드코어 힙합이라 저한테 마지막으로 왔어요.

저는 장르 안무가가 아니라 토탈 안무가이기 때문에 어떤 음악이든 들으면 필이 오는 거죠.  저는 멀티플레이어 안무가에요. 포유의 무한이라는 곡을 안무해서 아티스트들이 너무 만족을 했었어요.

최근에는 뮤지컬배우로 활동하면서 너무너무 재밌고요. 섹스피어의 '십이야' 클릭비의  김태형씨, 파란의 에이스가 같이 배우로 활동하면서 '투웹스나인, 사랑 찾아 고고' 하는 춤이 있는데요. 너무 재미있고 관객들이 보러 왔을 때도 너무 즐거워하세요.

최근에는 대국남아 거울 댄스 거울이라는 소재가 되다 보니까 노래를 표현할 때도 감정표현이 더 잘되는거죠. 가수가 감정표현을 하는데 도와주는게 제 직업이잖아요. 춤을 멋있게 보인다기보다는 가수가 노래와 춤이 딱 맞아 떨어져서 표현을 했을 때 관객이 봤을 때도 감동을 받을 수 있잖아요."

- 토탈 안무라고 하셨는데.
"컨텐츠가 태권도라고 하면. 그 태권도 쇼를 보고 그에 맞춰서 디렉을 하죠. 뮤지컬로 만들 수도 있고 퍼포먼스 행사를 할 수 도 있고요, 가령 올림픽 행사와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때 오프닝으로 만들 수도 있고요. 그게 재미있어요."

- 한국의 아이돌 그룹 가수들은 하루에 10시간씩 강행군 연습을 하며 칼군무를 선보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아주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제가 봤을 때 너무 칼 근무가 많아요. 케이팝 음악이 세계화가 됐지만 주입식 교육을 너무 싫어해요.  최근에 제가 안무한 무브인키를 보면 너무 자유로워요. 파워풀하고 개개인 멤버들의 개성을 다 꺼냈어요."

- 안무가님하고 가수분들은 좋은데 싸이가 뜬게 따라하기 쉬워서인데 춤이 어렵지는 않나요?
"무브인키 춤은 정말 따라하기 쉽죠. 줄넘기 댄스. 두 가지가 있어요. 정말 대중들이 따라하기 쉬운 마카레나 같이 호흡하는 경우가 있고 감상용 안무가 있어요. 비 같은 경우 전에는 감상용이었어요. 보면서 너무 멋있는. 두가지가 있는데 '떠나버려' 같은 경우는 전체 관객들이 일어서서 놀 수 있는 댄스에요. '우리는'이란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의 안무는 감상용이에요. 굉장히 파워풀하면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춤이죠. 그와중에도 따라하기 쉬운 니킥춤이 있고요.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노래를 부르며 춤을 선보였다.) '떠나버려'에는 복싱댄스가 있고요."

- 웃음을 찾는 사람들(아래 웃찾사) 리마리오 댄스가 한 때 열풍이었는데 이 댄스를 만들게 된 계기는?
"제가 '록키호러픽처쇼'로 대학로에서 이슈가 많이 됐었어요. 뉴스에도 많이 나가고 온라인 뉴스 많이 나갈 때 컬투 정찬우씨 김태균씨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상훈이랑 리마리오씨랑 저랑 김태균씨랑 20년지기 친구에요. 이 친구들이 제가 안무가고 뮤지컬 배우인걸 아는데 이런말 하기는 뭐하지만 제가 워낙 몸값이 비싸고 A급 2천석 이상만 하다보니까요. (웃음) 저한테 부탁을 못했던 거죠.

'웃찾사' 방송을 하면서 잘 풀리니까 저한테 부탁을 한거에요. 상훈이가 리마리오라는 캐릭터로 이슈가 되는데 도와달라 2천석에서 공연하는데 제가 뮤지컬 연출가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디렉을 도와달라고요. 개그와 노래가 있고 재밌는 뮤지컬스럽게 제가 리마리오 춤을 2탄 3탄을 계속 만들고요. 그때 제가 리마리자로 활동도 하고요. 예능에서 가끔 나와서 춤만 추고. 1년 2년 리마리오씨와 파트너로 활동을 했어요."

▲ 절친 리마리오의 더듬이 춤을 만들고 리마리자로도 활동했다. ⓒ 이수정


- 만사마도 있었는데요. 
"만사마 같은 경우에는 알앤비 소울 이상한 컨텐츠로 했었는데 얼굴만 봐도 너무 좋은거에요. 이 친구는 아이디어로 애드립으로 웃기는 게 아니라 캐릭터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제가 만사마를 만든 거죠 삼식이랑. 만사마 춤도 2탄 3탄 만들고.

저는 춤을 개그에 접목시켜서 한시간 동안 개그만 보면 지루하니까요. 잭슨 황. 잭슨 황은 짧게 갔던 게 리마리오 춤은 중간 중간 반복에서 나오는데 2분동안 춤으로만 진행하거든요. 이 친구가 전공자가 아니다보니까 몇달 하다보니 몸에 한계를 느끼는 거에요. 잭슨황은 두달정도 했지만 정말 열심히 재미있게 했어요."

- 아름다운 우리옷 이영희 한복 오프닝에도 안무를 하셨네요.
"옛날에 집이 없을 시절에 어릴 때 음악을 하고 소속사가 없을 때 알바를 하기 시작했는데 패션쇼 감독님에게 많은 컨텐츠를 줬어요. 작품의 내용이 있잖아요. 쇼의 테마가 퍼포먼스와 접목하면 재밌지 않을까하고 90년 중반에 아이디어를 내게 됐죠. 백화점 수영복 쇼를 쌈바와 접목 시켜서 했어요. 그게 알바였어요. 한복쇼는 저에게 들어왔던 일이 이날 한복의 역사를 표현하는 내용이었거든요. 우리나라 주제를 오프닝 쇼에 표현하거죠."

- 이은결 마술사의 '매직쇼' 안무 감독도 하셨군요.
"이은결씨는 자기 모든 마술을 전부 디렉을 해요 저는 데코레이션이 하는 거죠 예를 들면 마술 전체 순서가 있잖아요. 스토리 보드를 만드는 거죠.

예를 들어 어릴 때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죠. 그리고 그 꿈에 대해 스토리 마술을 진행하고요. 성장기 때는 그림에서 미녀가 나타나는 마술이 있고요. 미술 전시를 배우다가 나중에는 스토리보드를 만들어서 뮤지컬스럽게 가보았어요. 마술사도 춤과 연기를 배워야 하는거죠. 이은결씨가 그때부터 배우기 시작했어요."

▲ 안무가 이수정 ⓒ 최주호


- 앞으로 안무의 한류화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야 할까요?
일단은 제가 선두주자가 되고 싶고요. 되어야 하고요. 저는 승부욕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너무 트레이닝에 길들여져 있는 주입식 퍼포먼스가 많이 나왔는데 그게 저는 자존심이 상해요. 댄스에서 벗어나서 광범위한 주입식이 아닌 스스로가 그런 노래와 춤을 진심으로 표현하고 진정 즐겨줘야 해요. 그래야 미국이랑 유럽으로 더 갈 수 있습니다.

싸이가 잘 된 것은 그가 추는 말춤 때문이에요. 그는 정말 말을 타고 다녀요. 이렇게 진정 즐길 수 있는 안무를 만들고 싶고 만들어 나갈 겁니다. 그럼 해외로 세계로 나아가 시장성도 넓어지고 제 자존심을 살릴 것 같아요."

1세대 한류 안무가 이수정은?
- 현. 대전대학교 방송공연예술학과 겸임교수
- 현. "G.A Entertainment 제작이사
- 폼 Entertainment 컨텐츠 기획 이사
- 현. 문화관광부 사단법인 KODA(한빛문화기획자 개발원) 교육위원회 예술감독
- 현. SBS TV 안무감독
- 전. SBS 아카데미 연출학부 예술감독

- 서울공연예술제
- 국제무용제
- 국제재즈페스티발 외 다수
- 국제연극제 창작뮤지컬"토생전" 예술감독
- 대전 10주년 국제 무용제 작품명 "블루블랙"

-k-pop M.I.K(Move In Key) 제작 및 안무
-k-pop 대국남아 안무
- 안무: 비(라틴안무), 조성모, 박화요비,
지니, 4YOU, SG워너비, 올리버 안무 및 콘서트
- SBS 웃찾사 총안무, X맨 등 쇼오락 프로그램 안무감독

- 2003, 2005 록키호러쇼 안무 감독 & 마젠타 출연
- 2003세익스피어 원작(작품명:십이야) 안무 감독
2010세익스피어 원작 (십이야) 예술감독
2011 넌센스2 연출.
- 뮤지컬 헤드윅 이츠학역
- 창작뮤지컬 "밟아 밟아" 연출
- 이은결 매직쇼 안무 감독
- 코요테어글리 2006' 2007' 오리지날 내한공연
오프닝 공연 및 기획,
- 오페라 '아말과 크리스마스 밤' 안무감독

- 2002년 홍대 클럽파티 "Club Day" 기획, 공연.
- 논노쇼, 인터메조쇼, 코리아나 헤어쇼, 필립스 쇼,
- 유명브랜드 수영복쇼, 메이블린 메이컵쇼
- 패션쇼 & 기타 쇼 연출 및 안무. 미스119선발대회 연출
- 아름다운 우리 옷 이영희 한복 오프닝 안무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와이즈뉴스(http://www.whysnews.com), GTN-TV(http://www.gtntv.co.kr), 내외신문(http://naewaynews.com), 최주호기자의 개인블로그(http://blog.ohmynews.com/rkeldjs)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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