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김윤주 연대 군포시장 후보' 김판수 선출
정인환 "승복하고 시장후보 사퇴"... 채영덕 "추진위원 모략에 당했다"
▲ 김판수 새정치민주연합 군포시장 후보 ⓒ 유혜준
5일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반 김윤주 연대 후보 단일화' 3인 후보 토론회에서 김판수 군포시장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이날 투표는 3차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김판수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17표를, 채영덕 후보는 12표를 얻었다. 정인환 후보는 2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채영덕 후보가 결과에 불복하고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의 공천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후보 단일화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김판수·정인환·채영덕 후보는 5일 새벽 1시,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토론회를 거쳐 배심원단의 투표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배심원단은 각 후보가 10명씩 추천, 30명으로 구성하고, 이들이 투표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었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들이 시장 출마의 변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돼, 후보자들의 상호질문과 사회자의 공통 질문 순서로 진행됐다. 사회자는 라영재 박사가 맡았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가 진행되었으며, 2차 투표에서 정인환 후보가 탈락했다. 이어진 결선투표에서 김판수 후보가 17표를 얻어 후보로 선출되었다. 채 후보는 12표를 얻었다.
▲ 5월 5일, 새정치민주연합 '반 김윤주 연대' 군포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가 군포 산본중앙교회 교육관에서 열렸다. ⓒ 유혜준
정 후보는 2차 투표에서 탈락이 확정되자 깨끗이 결과에 승복, 후보사퇴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하지만 채 후보는 "후보단일화를 맡았던 추진위원의 모략에 당했다"며 "단일후보 선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결과에 불복하면서 토론회장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채 후보 측은 이아무개 후보단일화 추진위원이 "후보로 선출해주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경선에 억지로 참여했다"며 "이 위원이 채 후보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채 후보는 후보사퇴를 하지 않고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후보공천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로써 '반 김윤주 연대 후보 단일화'는 단일후보를 내지 못한 채 파행으로 끝났다. 단일후보로 선출된 김판수 후보는 "3인의 후보가 후보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했고, 단일후보 선출과정이 문제없이 진행되었는데도 채 후보가 자신이 후보가 되지 않았다고 투표결과에 불복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사전에 채 후보를 단일후보로 만들어주기로 약속하고 후보단일화가 진행된 것이 사실이라면 피해자는 채 후보가 아니라 나와 정인환 후보"라며 "정해진 각본대로 후보단일화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불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아무개 추진위원은 "채 후보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후보 단일화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인환 후보의 후보사퇴로 새정치민주연합 군포시장 후보 경선은 김윤주 시장과 김판수, 채영덕 후보 3인이 참여해 시장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투표(ARS)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적용해 진행된다. 경기도당의 후보경선 여론조사는 6일~7일 이틀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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