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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사진] 어린이날 노을공원의 풍경

등록|2014.05.06 16:53 수정|2014.05.07 09:02
5월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제가 어렸을 때 5월이면 부르던 노래 가사입니다. 지난 5일 오후 3시경 봉산을 거쳐 상암동 난지천공원을 지나 노을 공원까지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봉산의 아카시아꽃에서는 향긋한 꿀 냄새가 납니다.  지천으로 피어 있는 애기똥풀들도 햇볕을 받고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 마음껏 뛰놀고 있는 어린이들 ⓒ 이홍로


▲ 아카시아 향기가 그윽한 5월 ⓒ 이홍로


▲ 꽃들의 잔치 ⓒ 이홍로


수색역 옆 지하통로를 지나 상암동으로 들어섰습니다. 빌딩 숲을 지나 난지천공원에 들어서니 캠핑장에 온 것 같습니다.  가족들끼리 텐트를 치고 프른 잔디밭에서 연을 날리기도 하고, 부자 간 베드민턴을 치기도 하고, 가족끼리 단체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족끼리 함께 하면 즐겁습니다.  눈만 뜨면 '공부해라, 학원 가라.'는 소리만 듣던 아이들이 오늘은 마음껏 뛰어 놀고 있습니다.

▲ 어린이날 난지천공원의 풍경 ⓒ 이홍로


▲ 어린이날 난지천공원 풍경 ⓒ 이홍로


난지천공원을 지나 노을공원으로 올라 갑니다. 넓은 잔디와 파란 하늘이 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매일 세월호 참사 뉴스만 보다가 밖으로 나오니 계절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노을공원의 캠핑장에도 많은 가족들이 집을 잠시 떠나 넓은 초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먹습니다.  어린이는 미래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이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 이 나라를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가야 됩니다. 이들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안전하게 키울 수 있을까요?  세월호 사건으로 학생들이 어른들을 믿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 불신을 어떻게 하면 해소할 수 있을까요.

▲ 노을공원의 캠핑장 ⓒ 이홍로


▲ 한강 둔치의 캠핑장 ⓒ 이홍로


▲ 자유로 옆의 메타세콰이어길 ⓒ 이홍로


노을공원을 산책하고 자유로 옆의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었습니다. 찬란한 햇살과 싱그러운 나뭇잎 아래 한 가족이 즐거운 대화를 하며 걸어 갑니다. 가족들이 건강해야 이 나라도 건강해 집니다. 국민 모두가 자기에게 맞겨진 일을 잘 감당하고, 나만의 이익만 추구하기 보다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해 살아 간다면 이 나라는 희망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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